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강원도 강릉을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 의원과 만나 약 4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 권성동 의원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강원도 강릉을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 의원과 만나 약 4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 권성동 의원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정권교체’를 언급하며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했다.

권 의원은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열과 성을 다해서, 몸과 마음을 바쳐서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는 그런 뉘앙스로 말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직접 입당과 관련한 의사표시를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국민의힘 원내대표까지 도전한 4선 중진인 자신에게 먼저 전화해 만나자고 한 것은 결국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또 정진석 의원 등 당내 다른 여러 의원과 만나고 통화한 것 등을 두고서도 “대권 도전을 우리 당과 함께하겠다는 정치적 표현”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당시 만남에서 한국 경제 현실을 진단하는 책 한 권을 윤 전 총장에게 소개했더니 윤 전 총장이 다른 사람의 추천으로 이미 읽었다고 했다면서 “열공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불고 있는 이준석 후보 돌풍이 대화 테이블에 오르자 별다른 말 없이 다른 화제로 돌렸다”면서 윤 전 총장의 입당이 당 대표 경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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