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9시까지 621명 확진
주말·휴일영향 사라져 다시증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는 등 좀처럼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유흥시설·학교·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9명으로 지난달 31일보다 29명 증가했다. 사흘 연속으로 400명대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올라 600명대 중후반에 이를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21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427명보다 194명 많다.
밤 9시 이후 추가될 확진자 수를 고려하면 600명대 중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주말·휴일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06명→629명→587명→533명→480명→430명→45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546명꼴로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29명으로, 대체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신규 확진자 621명 가운데 수도권이 441명(71.0%), 비수도권이 180명(29.0%)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특정한 집단이나 시설을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강북구에선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계속 추가돼 총 34명을 기록했고, 경기 고양시 노래방과 관련해선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구분하면 이용자 5명(지표포함), 지인 4명, 가족 2명, 기타 1명이다.
이외에도 ▲경기 이천시 축산물가공업체 10명(누적 11명) ▲인천 부평구 교회 9명(10명) ▲대전 대덕구 노래방 3명(26명) ▲대전 서구 운동동호회 2명(18명)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유흥시설과 유흥주점 등의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해 유흥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총 46건으로, 관련 확진자는 총 2227명에 이른다.
특히 최근 발생한 대구 유흥업소와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2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71명은 유흥주점·노래방 등 이용자와 종사자다.
또 변이 바이러스의 전국 확산세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02명 늘었다. 이로써 총 1592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최근 사례로 인천 남동구에서 발생한 인도 변이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인천 남동구 가족 및 학교 집단발병 관련 확진자 29명 중 3명은 인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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