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3명으로 집계된 2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3명으로 집계된 2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9

어제 밤 9시까지 449명…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으나 각종 소모임과 동호회 등을 비롯해 유흥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4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93명보다 44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400명대 후반 내지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확진자가 줄더라도 이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85명→530명→516명→707명→629명→587명→53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584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62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대구 동구 지인모임과 관련해 12명이 확진됐고, 대전 서구 운동 동호회와 관련해선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광산구에서는 가족 5명이 감염됐고, 제주 제주시에서는 가족 4명과 지인 등 총 6명이 확진됐다.

기존 유흥시설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누적 225명으로 불어났다. 이 중 이용자가 97명, 종사자가 69명, 기타 분류 사례가 59명이다. 경북 김천시 단란주점과 관련해선 5명 추가돼 총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울산 남구 유흥주점(누적 26명), 경남 양산시 유흥주점(38명), 경남 김해시 유흥주점(12명), 강원 원주시 유흥업소(43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도 좀체 낮아지지 않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8371명 중 27.3%인 2287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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