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째 되는 날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째 되는 날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 한강공원 인근에서 잠이 든 후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머리에 난 상처는 물길로 인해 발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에 대한 목격자를 찾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시신을 맡겨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국과수는 전날 육안으로 감식한 결과 귀 뒷부분에 자상 두 개가 있었으나 이는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라는 소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손씨의 상처가 물길에서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망 경위는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의 한 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동성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실종 기간이 길어지자 경찰은 기동대·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고, 가족들은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아들을 찾는다는 호소의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더한 바 있다.

손씨의 시신은 30일 오후 3시 50분께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개인구조사인 차종욱(54)씨와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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