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비치돼 있다. 어제(29일)부터 전국 약국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가 시작됐다. ⓒ천지일보 2021.4.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비치돼 있다. 어제(29일)부터 전국 약국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가 시작됐다. ⓒ천지일보 2021.4.30

3일째 200명대… 사망자 누적448명

방문자→종사자→다른 방문자 전파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30일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227명이 나왔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04명→253명→175명→154명→116명→257명→227명→224명이다. 이 기간 100명대가 3번, 200명대가 4번이다.

전날(28일) 227명과 동일하고 지난주 같은 요일(22일, 204명)보다는 23명 많은 규모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4명이 늘어 누적 3만 7837명이다. 2912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3만 4477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명 추가돼 누적 448명이 됐다.

서울 뿐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유행’은 이미 시작된 양상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관악구 소재 음식점(4월)으로 분류된 식당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7명을 기록했다.

시에 따르면 식당 방문자 1명이 지난 23일 최초 확진 후 28일 7명, 29일 10명이 추가됐다. 29일 확진자는 방문자 8명, 종사자 2명이었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469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7명, 음성 385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이 식당은 출입자 관리, 식탁 간격 띄우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음주나 음식 섭취과 대화 과정에서 비말로 인해 종사자, 다른 방문자들에게 바이러스가 전파 됐을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관악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는 5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이외 강남구 소재 PC방 관련 확진자 2명(누적 21명) ▲동작구 소재 직장 관련 2명(누적 11명) ▲성동구 소재 어르신 돌봄시설 관련 2명(누적 9명) ▲은평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누적 19명)이 발생했다.

기타 확진자 접촉 111명(누적 1만2336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4명(누적 1838명), 기타 집단감염 17명(누적 1만3388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서울시민 약 960만명 중 1차 47만 2376명(4.9%)이 마쳤고, 2차 3만 1620명(0.3%)가 접종을 받았다. 이 가운데 75세 이상 접종 인원은 1차 17만 4874명(27.9%), 2차 1만 4661명(2.3%)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주말부터 5월 가정의 달이 시작돼 각종 모임과 행사 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을 위해 모임과 만남은 자제해 주시고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받기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 달 23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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