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 127곳, 일자리 1900명
3→8개 입주업종·인센티브 ‘확대’
주택분양 완료… 총 분양률 38%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일대의 뿌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준공됐다.
진주시는 28일 경남도로부터 정촌 뿌리일반산단 최종 준공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촌 산단은 지난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정계획에 따라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전체면적 100만㎡ 규모에 총사업비 2298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6년 12월에 착공해 민‧관 합동 개발방식으로 추진해왔다.
시는 현재 산업시설 용지, 지원시설, 주차장 용지를 분양하고 있으며 현재 10여개 업체가 가동 중이거나 운영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분양 대상 총 51만 1000㎡(89필지) 중 산업‧물류시설용지 17만 3000㎡(30필지, 34%)가 분양됐다. 단독주택 1만 3000㎡도 분양 완료되면서 전체 분양률은 38%로 나타났다.
특히 당초 금속가공, 기계 및 장비제조업, 운송장비 제조업 등 3개 업종만 입주 가능했지만, 현재는 수리업·서비스업 등 총 8개 업종으로 입주업종이 확대됐다. 확대된 업종은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산업용 기계 및 장비수리업,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 등이다.
또 시는 정촌면 뿌리일반산업단지 등에 투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설비투자비의 최대 24%(고용 인센티브 별도)를 지원한다. 이번 투자 인센티브와 입주업종 확대로 진주시의 전략산업인 항공우주·자동차·세라믹 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뿌리산단은 조성공사 당시 사업부지 내 세계 최대 규모의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지가 발견됨에 따라 공사지연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사업시행자와 문화재 관련부처 등과 긴밀하게 협업해 문화재 보존절차를 마치고 차질 없이 부지조성사업을 준공할 수 있었다.
경남도 또한 이번 준공으로 항공국가산업단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서부경남 최적의 산단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산단이 본격 가동되면 제조업 생산유발효과 5300억원, 기업유치 127곳, 고용유발 1900명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촌산단은 진주·사천IC와 사천공항, 국도 2~3호선이 인접해 접근성이 좋은데다 향후 뿌리기술지원센터와 복합문화시설이 구축되면 관련기업들의 입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조규일 시장은 앞서 8개 기업들과 11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진주시 전략산업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 과감한 이번 투자가 아깝지 않도록 향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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