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인천 말씀대성회 가보니
4년 만에 대면 행사 열기 뜨거워
박수갈채와 곳곳서 ‘아멘’ 소리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13일 오후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13일 오후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3.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13일 인천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말씀대성회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만희 총회장이 한 시간이 넘는 강연을 이끌어가는 동안 객석은 “아멘”으로 화답하며 함께 호흡했다. 말씀대성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이 총회장의 요한계시록 강의에 대해 “너무 기막히다”며 감탄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날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전현직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를 열었다. 앞서 이 총회장은 지난달 22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에서 말씀대성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대미를 장식한 인천 말씀대성회는 목회자 300여명을 비롯해 신학생, 각계 인사, 시민 등 약 1300명이 참석했다.

이날 말씀대성회 현장은 찬양이 시작되면서부터 분위기가 달궈졌다. 앞줄에 앉아있던 한 목회자는 찬양 도중 일어나 덩실덩실 춤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 총회장은 회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고 단에 올라 “친구 지간에 웃으며 이야기하듯 편안한 자세로 들어달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 총회장은 여느 목사들같이 설교가 적힌 노트를 보는 대신 목회자들을 바라보며 요한계시록 전장을 막힘없이 증거했다. 객석에서는 이 총회장의 계시록 강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트에 적으며 경청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강의가 진행될수록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이 총회장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렸다. 특히 이 총회장이 요한계시록을 수학 문제 풀듯 정확하게 증거하자 관중석에서는 우렁찬 “아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 총회장이 말을 마칠 때 박수갈채가 다섯 차례 나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13일 오후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13일 오후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3.

이날 강의가 마친 뒤 목회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현직에서 목회를 하는 A목사는 이 총회장의 강의에 대해 “일반적인 목회자들의 말이 아니다”며 “너무 기가 막히다”고 감탄했다. 그는 이 총회장에 대해 “특별히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 보내신 하나님의 사람이기 때문에 일반 목회자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회자들을 향해 “앞으로 이 말씀을 빨리 받아들여 때에 맞게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종교비교학을 가르치는 B교수는 “신천지가 좋다, 나쁘다 이전에 상대를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이단으로 모는 건 좋지 않다”며 “교회에 ‘신천지 OUT’이란 팻말을 써놨을 때 참 보기 안 좋았다”고 말했다.

B교수는 기성 교단이 계시록을 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예수님이) 왔던 거는 얘기할 수 있지만 오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을 함부로 얘기하면 잘못되니까 당당히 얘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고 느꼈다는 사람의 말을 함부로 이단이라고 할 수 없는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B교수는 “(나 자신이) 신학자이면서도 장로교 목사들이 정치판 하는 것이 보기 안 좋아 기독교에 환멸을 느낄 때가 있었다”며 “이렇게 체계적으로 공부를 가르쳐서 수료식도 갖고 자존감도 높아져 믿음이 자라나면 세상이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13일 오후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13일 오후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3.

파키스탄에서 6년 전 국내에 들어와 목회를 하는 C목사는 “여태까지 배운 거 진짜 잘못 배웠다”고 고백했다. C목사는 “원래 한 거(배운 거)는 잊어버리고 앞으로 하는 거 계시 말씀을 계속 배워서 다른 사람에게 알려줘야겠다는 마음으로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날 이 총회장의 강의를 현장에서 들은 데 대해 “약속의 목자 입에서 (말씀을 직접)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단 D장로는 “이만희 총회장님께서 연로하신데도 불구하고 장시간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건강하게 강의해주신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개신교에서는 신천지 교회를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해서 아예 발도 디디지 못하게끔 하는 데가 많다”며 “동등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다 협동해서 지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로교에서 40년간 목회를 해온 E목사는 “하나님의 역사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된다”며 “(이 총회장이) 너무 훌륭하다”고 경의를 표했다. E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역사로 하는 거지 사람의 생각으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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