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강도사 전도사 500여명 참석

시민 2000여명 몰려와 인산인해 이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열린 가운데 500여명의 목회자들이 이만희 총회장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0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열린 가운데 500여명의 목회자들이 이만희 총회장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06.

[천지일보=임혜지, 김지현, 홍나리 기자] ‘대전에서도 요한계시록에 대한 갈증은 컸다’

6일 오후 4시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는 성장 침체와 말씀 부재로 갈 길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목회자들로 가득 찼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에 따르면 이날 목회자 500여명이 말씀대성회 현장을 찾았다. 신천지 한 관계자는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신천지에 손을 내미는 목회자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22일 서울을 시작으로 릴레이 말씀 대성회를 열어 요한계시록 예언이 성취된 실상을 증거하고, 국내 목회자들에게 요한계시록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비유로 기록돼 그 아무도 알 수 없어 난제로 꼽혔던 예수님의 약속 요한계시록이 오늘날 때가 돼 이뤄져 실상으로 나타났으니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으로, 인정하고 수용할 부분은 받아들여 서로가 신뢰성을 갖고 함께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에 이어 부산, 대전에서 순차적으로 열린 말씀대성회에는 매회 수백명의 목회자들이 몰리면서 교계의 큰 관심을 방증하고 있다.

앞서 서울에서는 목회자 500여명이, 30일 부산에서는 목회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말씀대성회는 목회자 사이 입소문이 나면서 관람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날 대전 말씀대성회 현장은 대전과 광주, 전주를 포함한 충남북도, 전남북도 지역의 장로교 감리교, 순복음 등 전현직 목회자(목사, 강도사, 전도사) 약 500명을 비롯해 언론, 교인, 시민 포함 20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지방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KTX나 버스를 타고 대성회에 참석했다가 저녁에 내려간다는 목회자도 있었다. 전라도에서 온 장로교 소속 목사 김모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 신천지 말씀 세미나에 참석했었는데 요즘 신천지가 핫이슈인데다 너무나 명쾌하게 말씀을 전해주시니 꼭 가봐야겠다 마음먹고 왔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번 말씀대성회를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동시 송출했다. 사전 신청자들이 쏟아지는 데 현장 좌석 수는 제한됐기 때문이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행사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했다. 유튜브 생중계에는 약 8000명이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계시록 성취 확실한 증거 있다면 확인해야”

“우리가 신앙하는 이유는 구원과 천국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을 하나님은 우리에게 알게 하기 위해 성경으로 알려 준 것이다.”

이날도 강사로 나선 이 총회장은 무려 1시간에 걸쳐 확신에 찬 목소리로 강연을 이어가 좌중을 압도했다. 이 총회장은 “이 집회는 제 생각대로 한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배워서 한 것도 아니다. 보고 들은 모든 것이 성경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온 것”이라고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6일 오후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강의에 나선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의 목회자들이 현장에 참석했다. ⓒ천지일보 2023.05.0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6일 오후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강의에 나선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의 목회자들이 현장에 참석했다. ⓒ천지일보 2023.05.06.

그러면서 “시골에 농사짓고 일하던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증거할 수 있겠나”며 “계시록대로 창조된 곳에 하나님과 천국이 오신다고 했으니 우리는 성경을 재검토해 봐야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회장은 “계시록을 증거하는 사람 있다면 증거물이 있어야 한다. 예컨대 계시록 1장의 7사자는 누군지,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니골라당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며 “계시록 13장에 등장하는 7머리 10뿔 가진 용의 무리들은 이름과 얼굴 알아야 한다. 이는 계시록 전장을 다 본 사람이라야 알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총회장은 “계시록 예언된 실체들은 때가 돼 출현했고 이 사람은 그 현장에서 봤다”며 “봤다고 하는 확실한 ‘증거물’이 있다. 무조건 ‘이단’ ‘삼단’ 할 게 아니라 확인해야 한다. 계시록에서는 약속대로 한 시대가 심판받고 한 시대가 창조되기 때문에 오늘날 모든 목회자들이 구원을 위해서는 계시록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계시록 21장에서는 처음 하늘 땅 없어지고 새 하늘 땅 창조된다”며 “신천지는 새 하늘 새 땅의 줄임말이고, 증거장막성전은 계시록 사건을 알기에 증거할 수 있는 장막이라는 것이다. 어렵지 않다. 목사님들이 먼저 계시록을 확인하고 알아서 교인들이 말씀을 듣든, 안 듣든 알려줘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특히 이 총회장은 요한계시록에 대한 기성교단의 무관심과 신천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척과 비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날 대성회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 총회장은 목회자들을 향해 “같은 경서를 가지고 신앙을 하는데 왜 다투고 싸워야 하겠나”며 "내가 아는 것이 있고 힘이 있으면 이웃을 도와줘야 하고 잘못이 있으면 지적해줘야 한다. 이 사람은 어떠한 것이라도 배우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 목회자들 “요한계시록 해석 최고” 극찬

이번 말씀대성회의 성공적 개최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비대면 상황 속에 교인이 급감하는 교회의 쇠퇴 속에서 목회자들의 말씀에 대한 목마름을 다시 한번 보여준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성회에 참석한 상당수의 전현직 목회자들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뜻을 몰라 외면하기만 했던 요한계시록을 이제라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장로교 목사 김모씨는 “기성교단은 ‘오직 예수님만 믿어야 한다’고 한다면 신천지는 하나님과 예수님이 약속해 놓은 주 재림 때의 일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육하원칙으로 설명해주고 있다”며 “막연했던 주 재림의 일을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신천지와 일반 개신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목회자의 한사람으로서 기존 개신교가 서로 ‘이단, 이단’하며 싸울 게 아니라 말씀을 먼저 들어보고 확인해서 하나님의 보시기에도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교계 내에서도 한국교회가 신약 성경 마지막 예언서인 요한계시록에 대해 유독 주목도가 낮다는 사실이 지적된다. 한 교계 관계자는 “신천지 총회장 요한계시록 말씀대성회에 목회자들이 몰리는 것은 교계가 상당히 주목해야 할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요한계시록 해석과 말세에 대한 교육에 너무 소극적”이라며 언급 자체가 금기시되다 보니 궁금증을 가진 교인은 물론 목회자까지 관련 말씀을 찾게 되고 결국 말씀대성회까지 발걸음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계시록에 갈급함이 있는 많은 목회자분들이 신천지예수교회 말씀을 찾아보거나 교류를 요청해왔다”면서 “이번 말씀대성회를 통해 목회자들과 교류도 넓혀가고 교단 교파를 떠나 성경을 중심으로 오늘날 하나님과 예수님의 뜻대로 하는 바람직한 신앙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회장의 대면 강연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여만에 열린 것이다. 이 총회장은 2019년 말 서울,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 순회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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