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총회장, 성경대로 바른 신앙 강조 

목회자 300여명 참석… 기성교단 ‘긴장’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이 13일 오후 인천 송도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이 13일 오후 인천 송도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3.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달 22일 서울을 시작으로 30일 부산에 이어 6일 대전, 13일 인천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는 성경 말씀에 목마른 목회자들에게 ‘오아시스’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강사로 나선 말씀대성회는 매회 많은 목회자들이 몰려 요한계시록을 알고자 하는 열기를 실감케 했다. 

신천지예수교회 목회자 대상 말씀대성회는 13일 인천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인천 송도 라마다 호텔 4개 연회장에 마련된 좌석이 꽉 찰 정도로 호응은 뜨거웠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목회자 300여명을 비롯해 신학생, 각계인사, 언론인, 시민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말씀대성회는 신천지예수교회 공식 유튜브 채널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몽골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9개 국어로도 동시 생중계됐다. 

4년 만에 돌아온 이만희 총회장의 직강으로 화제를 모은 이번 릴레이 말씀대성회의 주제는 ‘요한계시록’으로 이 총회장은 “지금은 계시록 성취 때”라며 “계시록이 성취된 실상을 목회자들이 확인해서 성도들에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계시록 22장 18절에는 ‘이 책을 가감하면 재앙들을 받는다’고 기록돼있는데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계시록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교회가 무조건 배타적인 태도만 보이지 말고, 인정하고 수용할 부분은 받아들여 서로가 신뢰성을 갖고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13일 오후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13일 오후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3.

신천지예수교회 측에 따르면 말씀대성회는 매회 수백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꾸준히 발걸음을 하는 등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서울에서는 수도권·강원 지역 목회자 500여명, 부산에서는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에서도 500여명, 이날 인천에도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에서는 후속 교육 상담 창구를 별도로 운영하기도 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육하원칙에 입각해 성경을 보다 체계적이고 쉽게 공부하고 싶은 목회자들은 별도 신청 후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전에서 만난 한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신천지를 알고 온 목회자들의 참석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목회자들의 호평도 눈길을 끌었다. 그간 신천지를 이단시하다가 회개하는가 하면, 수십년 목회를 했어도 요한계시록을 알지 못했다며 말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됐다는 목회자들의 소감이 이어졌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3일 오후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열리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강의에 나선 이날 신천지 말씀대성회에는 300여명의 목회자를 비롯해 1300여명이 운집해 교계의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이 총회장의 대면 강연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여만에 진행됐다. 이 총회장은 2019년 말 서울,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 순회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천지일보 2023.05.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3일 오후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열리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강의에 나선 이날 신천지 말씀대성회에는 300여명의 목회자를 비롯해 1300여명이 운집해 교계의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이 총회장의 대면 강연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여만에 진행됐다. 이 총회장은 2019년 말 서울,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 순회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천지일보 2023.05.13.

이날 인천 말씀 성회에 참석한 목회자 김모씨는 “요한계시록은 (목회자라면) 누구나 다 두려워하는 말씀”이라며 “그런데 오늘 이 총회장께선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말씀 하나하나를 설명한다는 게 의아했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해외 목회자도 눈에 띄었다. 파키스탄에서 6년 전 국내로 넘어와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목사 A씨는 “원래 알던 것을 잊어버리고 다시 배우고 싶을 만큼 (신천지 계시 말씀) 너무 좋았다”며 “계속 배워서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종교계 성장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에서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사태 속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교단으로 2019년 11월 10만 수료식에 이어 3년 만인 지난해 2022년 11월 또다시 10만 수료식을 하면서 교계를 놀라게 했다. 

해외에서는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신천지 계시 신학을 접한 각국 목회자들이 신천지와 말씀교류 협약을 맺고 나아가 교회 간판을 신천지로 바꾸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 프랑스 페인 튜탈라 목사는 “신천지의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이 말씀이 진리라고 느꼈다”며 “진리가 있는 교회와 MOU를 맺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3일 오후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3일 오후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계시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3.

교계에서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반감이 큰데도 불구하고 이같이 많은 목회자들이 신천지 말씀대성회 현장을 찾는다는 것은 신천지 성장의 비법을 알고 싶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크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성회의 주제가 비유로 기록돼 교계에서도 난제로 꼽히는 ‘요한계시록’이라는 점도 목회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 한 교계 관계자는 “요한계시록 해석과 말세에 대한 교육에 소극적인 한국교회에서 언급 자체가 금기시되다 보니 궁금증을 가진 교인은 물론 목회자들까지 이 총회장 말씀대성회에 발걸음을 하는 것”이라고 봤다. 요한계시록 등 성경에 기록된 예언이나 하나님의 뜻에 대한 궁금증이 교인들과 목회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미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신천지 말씀대성회에 목회자들이 몰리는 것은 교계가 상당히 주목해야 할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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