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미라 기자] CBS에서 방영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송 직후 ‘강제개종교육’에 대한 논란이 온라인에서 크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종교육 대상 여성을 담요를 뒤집어 씌우고 끌고 가고 있는 모습.

4일 동안 옷을 갈아 입지 못하고, 같은 옷을 입고 개종교육을 받는 여성.

방송에서는 한 여성의 아버지가 “개종교육을 시키기 위해 강제로 데리고 왔다”고 말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강제개종교육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개종교육 시 상담소와 상담소 인근에 거처를 마련하고, 개종이 될 때까지 대상자를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일 방송에 나온 다혜 씨는 강제개종교육 당시 방송사측으로부터 영상 촬영에 대한 어떤 동의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다혜(가명) ㅣ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영상촬영) 전혀 몰랐고요. 저는 긴박한 순간순간을 보냈는데 나중에 그게 영상으로 촬영되고 있었고, 저는 촬영을 하고 있는지조차 몰랐어요.

강제개종교육 피해를 입은 한 여성은 임신한 상태로 3일 동안 강금당했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나왔습니다.

[임경은(가명) ㅣ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둘째 아이가 임신 6개월 되었을 때입니다. 감금된 3일 동안 한 번도 씻지 못했고, 씻을 시간도 주지 않았고, 딱딱한 의자에 앉혀서 밤늦게까지 계속 강제적으로 받지 않겠다는 교육을 시켜서 온몸에 마비가 왔고

한 종교단체의 실상을 밝히겠다고 시작한 CBS 방송.

강제개종교육 피해를 입은 종교단체는 "CBS 방송이 강제개종교육을 부축이고, 연약한 여성을 납치하고 감금시킨 인권유린의 현장을 개종이란 미명 아래 보고도 묵과한다"며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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