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민 84%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들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대부분 사실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 포함된 여당 정치인들의 금품수수 의혹이 사실일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대부분 사실일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은 3%뿐이었다.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것이다.성완종 전 회장의 야당 정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우리나라 대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우리나라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가장 시급하게 척결해야 할 비리로는 ‘정치계 비리’를 꼽았다.법률소비자연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2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85.6%가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법이 대체로 준수된다’는 응답은 12.24%, ‘매우 잘 지켜진다’는 답변은 0.24%에 그쳤다.가장 시급히 척결해야 할 비리로는 ‘정치계(84.24%)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4.29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24일 “주민들이 원하는 건 서민경제를 파탄내고 부정부패한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후보는 이날 서울 관악구 난곡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후 “이번 선거는 서민들의 지갑을 지키고 친박게이트의 진상을 밝혀야 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경제정당을 주창하면서도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따른 정권심판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새누리당에 표를 주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와 부정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논란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누가 사면을 요청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사면 요청을 했는지 그걸 밝히면 되지 않느냐”며 “국민이 궁금한 것을 해결해야 한다. 당시 상황을 아는 사람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아는 사람이 문 대표 아니냐. 그걸 안 밝히려면 어제 왜 기자회견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문 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정부 청와대에는 더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4.29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24~25일)인 24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난곡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관악을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내외가 투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4.29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24~25일)인 24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난곡동주민센터에서 관악을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내외가 투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23일 국민참여재판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5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공직선거법은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기소 후 6개월 이내에 1심을 선고하고 항고심과 상고심은 전 단계 법정의 선고일로부터 각각 3개월 내에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교육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올 가을 서울시교육감을 다시 뽑아야 한다.법원은 가장 치열한 쟁점이었던 ‘허위임을 인식했느냐’에 관해 ‘확인절차가 미비했던 경우 역시 허위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최상급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비롯해 12건 보물 지정[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와 통하는 고예서(古隸書)체를 보여주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가 국보로 승격됐다. 더불어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등 12건은 보물로 지정됐다. ◆국보 제318호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로 승격된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현존 최고(最古)의 신라비다. 지난 2012년에 보물 제1758호로 지정됐는데, 1면 12행에 총 203자가 각자(刻字)돼 있다. 비에는 신라 관등제의 성립 과정, 신라 6부의 내부 구조와 지방 통치, 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누리당이 23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특검을 도입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요구에 “상설특검만 받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이종훈 원내대변인은 문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새로운 특별법에 의한 특검이라면, 더할 나위없는 어불성설”이라며 “지금 있는 ‘상설특검’ 자체가 애초에 야당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여야 합의로 만들어진 법인데, 자기들 손으로 만들어 놓은 법은 버리고 또 다른 특검을 도입하자고 하면, 대체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문 대표가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 대주교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강력 비판하고 군사적 조치가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웰비 대주교는 지난 19일(현지시각) 리비아 IS 대원들이 약 30명의 에티오피아 기독교인들을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하자 “IS는 심각한 악(惡)”이라고 비판하고 군사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웰비 대주교는 전날인 18일 이집트를 방문해 종교 및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 지난 2월 IS에 의해 희생된 21명의 이집트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인 100인’에 선정된 프랭클린 그레이엄(Franklin Graham) 목사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50개 주를 돌면서 복음주의 교인들의 정치 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미국 크리스천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레이엄 목사는 “미국의 문제는 민주당도 공화당도 아닌, 복음주의자들만이 해결할 수 있다”며 “복음주의 교인들이 선거에 적극적으로 출마하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레이엄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62세가 되도록 살아오면서 내가
봄을 맞은 야스쿠니 신사가 일본 정치인들의 방문으로 문턱이 닳을 지경이다. 일본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00여명이 지난 22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이어 23일엔 아베 내각 일부 각료가 이곳을 찾았다. 과거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커녕 연일 우경화 행보로 일관하고 있는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현주소다.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곳이다. 야마타니 에리코 국가공안위원장은 23일 이곳을 참배했다. 그가 이번 봄 제사 기간에 야스쿠니 신사를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조아지신은 큰 공을 세웠지만 그저 심부름이나 하는 신하로 만족하자는 뜻이다. 그러나 권력을 노리는 자가 조아지신에 만족할 리는 없다. 남송 광종(光宗) 시기의 조여우(趙汝愚)는 외척 한탁주(韓侂冑)와 결탁해 고종황후 오(吳)씨에게 광종이 태상황을 핍박한다고 밀고해 조확(趙擴)을 영종으로 옹립했다. 송의 먼 종실이었던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불철주야 학문에 매진해 마침내 진사가 됐다. 관운도 좋아서 승진을 거듭해 재상의 자리에 올랐다. 여유정(呂留正)과 함께 정권을 잡았지만, 곧바로 궁정의 정변에 휘말
박상병 정치평론가 지난해 도입된 상설특검제가 여전히 정치권의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당초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 터졌을 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상설특검제 대신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혹여 상설특검제가 실시돼서 정권의 핵심부를 파고들면 이 얼마나 난감하겠는가. 그럴 바에는 지금의 검찰수사에 맡기는 것이 정치적으로 더 무난하다고 판단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오판이었다. 야당이 은근히 검찰수사에 지지를 보내는 속내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김무성 대표가 뒤늦게 상설특검제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그나마
최상현 주필 미국 대통령 선거와 그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선거 캠페인(Campaign)은 지상 최대의 정치 쇼(Show)다. 선거라는 그 정치 쇼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세계 어느 나라의 어떤 선거보다도 선거비용이 가장 많이 든다. 이 때문에 미국의 민주주의를 ‘달러 민주주의(Dollar Democracy)’라고 비꼬아 부르기도 한다. 남편인 빌 클린턴이 이미 대통령을 지낸 여걸(女傑),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대권 레이스(Race)를 본격화했다. 만약 힐러리가
유승민 “관련자 증언 청취 후 결정할 것”“검은돈 받지 않아”… 문재인, 특검 제안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성완종 전(前) 경남기업 회장의 노무현 정부 시절 특별사면에 대해 여당이 국정조사 카드를 꺼냈다. 이를 두고 야당은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비난했다. ‘성완종 사면’ 논란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3일 “(성 전 회장의 특사에 대해) 당시 정황을 알 만한 분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후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사실이 무엇인지, 정
4자회담 거듭 제안… 국회 본청앞 결의대회서 野 규탄“비리게이트 은폐·선거용… 자정 결의대회 필요한 때”[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누리당은 23일 여야가 약속한 대로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을 향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 새누리당이 국면 전환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연금 개혁을 출구로 삼은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게이트 국면전환용’이라고 쓴소리를 내놨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날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대표·
여야, 관악을 동시 출격24·25일 사전투표 진행[천지일보=정인선 기자] 4.29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4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가운데 여야는 23일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에 총력을 기울였다.재보선 투표율은 총선이나 대선에 비해 크게 낮은 데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4개 선거구의 판세가 요동치면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여야 지도부는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 관악을을 동시에 방문해 선거지원 활동을 펼쳤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관악을 오신환 후보와 함께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지지를
반기문 “대화로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편의 제공할 준비 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 한 달 동안 예멘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사상자가 5000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공습을 주도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공습 중단을 선언해 휴전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정부군과 내전을 거듭했던 반군도 정치적 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반기문 “교전 재개 소식에 우려 커져”사우디는 시아파인 후티 반군이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의 근거지역을 공격하자 연합군을 구성해 지난 3월 26일 공습을 시작했고, 4주만인 이달 21일 공습 중단을 선언했다.
성완종 파문은 호재… ‘경제정당+심판’ 기조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정치연합 양승조 사무총장이 4.29재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선거 판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따른 정권심판론이 작용할 것이라고 보는 눈치다. 양 사무총장은 22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재보선은 야당에 불리하다. 지금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라며 “그런데 박근혜 정권 2년 동안 잘한 것이 많지 않다. 서민경제가 엉망인 데다 총리 후보 낙마자가 3명이다. 그동안 인사실패, 소통부족, 지역편중 인사 등을 보더라도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