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경남기업 측이 빼돌린 의혹 관련 증거 자료 일부를 찾았다고 26일 밝혔다.26일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에 따르면 수사팀은 이번 주 초 성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을 상대로 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메모(성완종 리스트) 속 정치인 8명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수사팀은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은폐행위가 있었다”며 “은닉된 자료를 일부 확보했다”고 말했다.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경남기업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
정라곤 논설위원 시인 해마다 ‘법의 날’ 무렵에 필자는 이상하게도 입법기관인 국회나 ‘법의 날’ 행사를 주관하는 법무부보다 법제처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법제처는 법을 만드는 입법부가 아니지만 정부부처 가운데 정통한 입법 활동을 수행하며 또 국회에서 통과돼 정부로 넘어온 각종 법률에 대한 공포·시행 등 총괄적인 업무를 관장하는 일들로 해서 법제화를 전문기능으로 하는 중앙행정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온전한 법치를 위해서는 어느 부처보다 법제처 구성원들이 조직 엘리트화(化)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글을 통해 주장
정국을 뜨겁게 달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기 전에 만들었다는 권력 실세 제공 금품 리스트가 공개된 지 20일째가 돼 간다. 그동안 검찰에서는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8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성 전 회장 측 핵심인사를 구속하거나 측근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마치고 분석 중이다. 검찰은 ‘성완종 게이트’의 전모가 담긴 비밀 로비 장부를 찾기 위해 다방면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으니 리스트 실세들에 대한 수사는 현재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당선무효 하한선이 벌금 100만원이라는 점에서 조 교육감이 취임 1년여 만에 물러날 수도 있게 됐다. 재판부는 지난해 선거에서 조 교육감이 상대 후보인 고승덕 변호사의 미국 영주권 보유 의혹을 제기한 행위가 ‘낙선 목적의 허위 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현재와 같은 직선제 교육감 선출방식은 2008년부터 시행됐다. 학교 운영위원끼리 교육감을 뽑는 간선제가 금권(金權) 선거, 파벌 선거라는 논란을 빚자 도입된 것이다. 그러나 직선제 이후 교육감 선거가 극심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지난해 누구나 예상했던 1위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만일 상급심에서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교육감 자리를 내 놓아야 한다. 선거 당시 인지도 높은 법조인이자 정치가이며 방송에도 얼굴이 알려진 고승덕 후보에 비하면 조희연 후보는 너무도 미미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고 여론조사마저도 미미한 수치를 보였다. 그대로 선거가 진행되면 모두가 예상하는 1위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데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선거 투표일 임박해 미국에 거주하고 있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의 거듭되는 인권압박에 세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식 가치관으로 북한 인권을 재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미국에 공격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1948년 6월 국제연합 인권위원회에 의해 선언문이 완성됐고, 같은 해 12월 10일 파리에서 개최된 제3차 국제 연합 총회에서 찬성한 나라는 50개국, 8개국이 기권해 채택됐다. 선포될 당시 58개 전체 회원국이 각자 처해 있는 서로 다른 경제 발전 수준과 다양한 이데올로기, 정치 체제, 종교·문화적 배경을 뛰어넘어 세계의 주요
유럽 방문 중 항만·마리나·레저관광부두 살펴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영국 해양관광지에서 ‘서해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유럽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5일(현지 시각) 영국의 대표적인 해양관광지를 잇따라 찾았다.영국의 해양관광지 개발·운영 현황을 살피고, 이를 안면도 관광지를 비롯한 도 서해안 해양관광 개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피기 위해서다.안 지사가 이날 찾은 곳은 영국 왕실 휴양지인 오스본 하우스(Osborne House)와 레저관광 부두로 재탄생한 브라이튼 피어(Bright
후임 국무총리 인선… 특검 수용 여부 관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국내가 ‘성완종 파문’으로 인해 어수선한 상황인 만큼, 박 대통령이 귀국 이후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하다. 우선 박 대통령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차원에서 귀국 직후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후임 총리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총리 낙마 사례가 빈번했던 만큼,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도덕성과 개혁성을 갖춘 인물을 지명
대법관 공백 69일째내달 6일 상정 ‘유력’[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가 장기 표류하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났지만, 여야의 입장차로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자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야당에 촉구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 의장은 이달 내 임명동의안 표결을 목표로 합의를 설득했지만, 여야의 이견차가 큼에 따라 직권상정 불가피론에 무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 즉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새정치연합 양승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대통령이 말한 ‘의혹 해소를 위해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사무총장은 “우리 당은 대통령이 말한 의혹 해소를 위한 조치로 이병기 비서실장 등 리스트 당사자들이 현직에서 물러나 조사받고,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에 손을 떼는 것을 요구했다”며 “이 요구는 박 대통령이 약속한 조치
정치 공방으로 비화… 투표 촉매냐 정치 불신이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4.29재보궐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완종 사면’ 논란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을 끈다. 그동안 재보선이 여당에 유리했던 만큼, 당초 새누리당은 ‘2+α’ 낙관론을 폈다.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터지면서 판세는 180도 바뀌었다.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힘이 실리면서 여당은 전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이 와중에 리스트 8인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인해 상황은 다시 반전됐다. 이 총리의 사의를 계기로 새누리당은 ‘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4.29재보궐선거 국회의원 선거구 4곳의 사전투표율이 7.6%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24~25일 사전투표 결과, 선거인 총 71만 2696명 가운데 5만 4191명이 참여해 7.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선거구별로 보면 서울 관악을 7.39%, 인천 서구 강화을 7.65%, 광주 서을 9.29%, 경기 성남 중원 6.79%를 기록했다. 광주 서을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경기 성남 중원이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것이다. 이번 사전투표율 결과는 15곳에서 선거가 치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화정’의 악역은 뭔가 다르다. 극중 ‘이이첨’과 ‘김개시’ 역을 맡고 있는 정웅인과 김여진이 극과 극의 악역 캐릭터를 선보이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MBC 54주년 월화특별기획 ‘화정’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매회 시청자들에게 알찬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특히 역대급 광해군(차승원 분)인 ‘차광해’를 필두로 한 입체적인 캐릭터들은 시청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공감을 유발하며, 강력한 몰입도를 형성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악의 두 축을 맡고 있는 ‘이이첨(정웅인 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24일 “관악을 주민이 무능하고 무책임한 야권 전체에 회초리를 드는 선거”라며 이번만큼은 여당의 젊은일꾼에게 기회를 주자는 바닥 정서를 절감한다고 말했다. 4.29보궐선거 서울 관악을에 도전장을 던진 오 후보는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은 3년 전 야권연대가 살길이라고 주민을 속였다”며 “지금은 우후죽순으로 각자 쏟아져 나와 서로 삿대질하고 있다. 이것은 국민 우롱”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특히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바닥 민심이 잠시 출렁였지만, 분위기는 다시 차분해지고
與 “문재인이 의혹 밝혀야”… 野 “친박뇌물게이트 사과부터”[천지일보=명승일 기자] 4.29 재보궐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25일 여야가 ‘성완종 특별사면’ 의혹 공방으로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이 참여정부에서 있었다는 점을 들어 참여정부 비서실장 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정조준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덮기 위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반격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표를 겨냥 “처음에는 사면은 법무부 소관이라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
‘친박뇌물게이트’ 사과 촉구[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성완종 특사’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물귀신작전을 쓰고 있다”며 역공에 나섰다. 이날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참여정부의 성완종 특사 의혹을 제기하는 새누리당에 대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친박뇌물게이트’에 대한 한마디 사과 없이 물타기, 물귀신작전으로 권력형뇌물사건의 본질만 흐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윤재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과 이상득 전의원과 박영준 전 차관과 밀접한 관계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사에 과
연일 야당 책임론 거론하면서 압박[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누리당이 25일 ‘성완종 특별사면’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야당을 압박했다.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겨냥 “처음에는 사면은 법무부 소관이라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더니 지금은 이명박 인수위 측 요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 전 회장 사면에 이명박 전 대통령 인수위가 개입했다는 참여정부 인사들의 입장에 대해 “참여정부의 일을 이명박 전 대통령, 이상득 전 의원에게 물어보라고 하니 기가 막히다”면서 “일반인의 상식으로 볼 때 인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참여정부 당시 특별 사면 의혹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특사 배경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25일 경기 성남 중원에서 열린 4.29 재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노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에 살짝 한 사람만 특별사면을 시켰는데 국민이 그 내막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이 비밀은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 밖에 모른다”고 지적했다.김 대표는 또 이 지역에 출마한 김미희 전 의원을 비롯한 옛 통진당 소속 의원을 한 명씩 거론한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경찰이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에서 하루 동안 사용한 캡사이신 분사액이 작년 한해 사용액의 2.4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캡사이신 분사액 소모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18일 세월호 참사 1주년 집회에서 사용한 캡사이신 분사액은 총 465.75ℓ로 작년에 사용된 193.7ℓ의 약 2.4배에 달했다.이는 2010년 42.54ℓ, 2011년 219.69ℓ, 2012년 63.82ℓ 등 3년 사용량을 합친 양보다 많다.2013년에는 국가정보원 대선
일광공영 이규태·경남기업 고(故) 성완종·신원그룹 박성철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잇따른 기독실업인들의 부패상이 드러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장로교단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장로들의 비리여서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로 정치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고(故) 성완종 장로는 충남 서산중앙감리교회 장로였으며, 방위사업 비리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이규태 장로도 본성결교회 장로였다. 이번에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도 신길교회 장로이다. ◆이번엔 ‘믿음의 기업’ 신원 박성철 회장특히나 신원그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