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가나안 교인(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개신교인)’이 교회에 출석하는 개신교인보다 타 종교의 구원관과 교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목회데이터연구소가 최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의 ‘2022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인식 조사’를 분석한 결과 타 종교에도 구원이 있냐는 물음에 가나안 교인 62%는 그렇다고 답했다. 교회 출석자는 25%가 그렇다고 답했다.가나안 교인과 교회 출석자는 타 종교의 구원관보다 교리에 대해 더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타 종교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개신교 연합기관으로는 가장 오래됐으며 진보 교계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찬성했다는 이유로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핵심 교단의 탈퇴 움직임이 일고 있는가 하면 총무가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21일 NCCK 등에 따르면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난 19일 오는 4월 20일 열리는 실행위원회를 마지막으로 물러나겠다며 사임 의사가 담긴 탄원서를 감리교단에 전달했다. 이 목사는 탄원서에서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문제로 인해 NCCK 내부에 야기된 극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저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서 청와대 경호원들의 실탄을 받아서 순교하실 분들, 목숨을 내놓으실 분들을 찾는다. 피 흘림이 없이 무슨 혁명이 되겠냐. 제가 1호로 죽겠다. 청와대에 진입해 목숨을 내놓으실 분 10명도 20명도 좋다” -전광훈 목사, 당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지난 2019년 10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총괄대표 전광훈 목사) 주최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대회’ 현장. 수만의 인파 속에서 각목을 든 이른바 ‘순국 결사대’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국민적 공감대를 모으기 위해 지하철 시위를 대신할 변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진우스님은 지난 15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과 전장연 대표들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국민 정서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우스님은 “미디어 매체 파급력이 큰 만큼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진우스님은 “사회적,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언론과 소통하면서 정치권과 정부에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부자 세습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명성교회에 대해 대법원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명성교회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사실상 종결됐다. 지난 2월 23일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명성교회 평신도연합회 정태윤 안수집사가 “김하나 명성교회 목사에게 대표자 지위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달라”며 명성교회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교계에서는 앞으로 교회 세습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교회 세습 반대 운동을 펼쳐온 개신교 단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3.1절에 자신의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걸었던 한 개신교 목사를 둘러싼 파장이 크다. 지난 8일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엔 사무실에 일장기를 걸어 놓은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이정우 목사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무실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무실 책상 뒤편 벽에는 액자 형태의 일장기가 걸려 있는 모습이다. 다른 사무실 공간에는 세로형과 족자 형태의 태극기 3개가 있었다.그는 3.1절 일장기를 게양한 이유에 대해 “다른 집들도 태극기를 달고 함으로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해인사 사태로 조계종의 “사찰을 차지하기 위한 내부 싸움” 문제가 드러나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지난 2일 해인사 사태와 관련해 “끝없는 절 뺏기 싸움에서 상처받는 것은 불자, 신도 그리고 줄줄 새는 국민 세금”이라고 논평했다.교단자정센터는 논평에서 “상월결사 자승 세력이 해인사를 장악하는 것으로 (해인사 사태가) 일단락되고 있다”며 “관람료 (징수) 사찰을 중심으로 사찰을 장악하려는 (조계종) 내부 싸움이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교단자정센터는 “지난해 1월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104년 전 3.1운동의 핵심 세력은 ‘종교 지도자들’이었다.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은 기독교(16명), 천도교(15명), 불교(2명)로 구성된 종교 대표들이다.3.1운동 104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종교계 곳곳에서 열렸다. 104년전 종파를 초월해 ‘하나’가 됐던 3.1운동이지만, 오늘날 종단이 흩어져 제각각 기념하는 문화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진정한 3.1정신을 구현하고 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3.1운동을 주도한 천도교를 비롯한 국내 7대 종단은 탑골공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3.1절을 앞두고 개신교, 천도교 등 종교계가 제104주년 기념 메시지를 발표했다. ◆“3.1정신, 교파 초월한 연합·일치”보수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지난 27일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일어서는 한국교회’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내고 “3.1만세운동은 정치 지도자가 아닌 종교지도자들이 중심에 서서 일으킨 자주 결사 운동”이라면서 “민족대표 33인 중 목사와 장로 등 기독교인이 16명이었다는 사실은 3.1운동의 근저에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목회자 다수가 지난 1년 동안 수면장애 등 불안 증상과 우울증을 겪었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목회자 589명을 대상으로 ‘목회자 중 지난 1년간 불안증, 수면장애, 우울증 경험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그 결과 응답자의 52%가 ‘없다’라고 답했으나, 48%가 지난 1년 동안 수면장애 등 불안증과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연구소는 “목회자 중 불안증, 수면장애 등의 문제를 경험한 비율이 절반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목회자의 정신건강에 대한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와 관련해 “국민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순택 대주교가 지난 24일 박경석, 권달주 전장연 공동대표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정순택 대주교는 “20여년간의 어떤 외침이 반향을 이끌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 절박함은 있겠다”면서도 “많은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지하철 시위는 오히려 공감대를 모으는 데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정순택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송파 세 모녀 죽음 이후 해마다 추모제를 진행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복지사각지대에서의 가난과 질병으로 인한 비극은 반복되고 있습니다.”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인 전쟁기념관 앞에서 ‘송파 세모녀 9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지난 2014년 서울 송파구 한 월셋집에서 세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한달치 월세와 공과금이 담긴 봉투와 함께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이들 모녀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빈곤 문제에 대한 책임론이 사회적 화두로 대두됐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속 늘 발생하던 기독교발(發) 집단감염은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은 온데 간데 없이 감염 위험에도 대면 예배를 고집하는 일부 교회 등 종교가 사회적 모범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꼴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회 내 일부 집단의 일탈로 개신교를 향한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해졌고 이에 따라 사회적 신뢰도도 추락했다. “주변에서는 ‘우리가 사람들에게 신뢰받기 위해 신앙생활 하냐’고 질문하는데 신뢰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불러 종교편향 논란을 받은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사실과 맞는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다”며 재차 해명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15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시무식 속에서의 찬송가라든가, 권력기관의 장이 특정 종교에 편향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는 건 공수처의 존재 이유와 의미에 대해 그 기관의 장이 스스로 부정하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에게 “기독교에서 말하는 소위 찬송가는 아니다”며 “다만 많은 교회에서 부르는 복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보수 성향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8대 대표회장에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정서영 목사가 당선됐다. 한기총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아가페홀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단독으로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 목사를 추대했다. 정 목사는 이날 “대표회장에 당선되면 한기총을 정상화하겠다는 뜻을 품고 나왔다”며 “만 3년간 한기총이 힘든 과정을 보내는 것을 보고, 이는 한기총만이 아닌 한국 기독교의 문제라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는 “대표회장에 당선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명진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을 상대로 ‘승적 박탈’ 징계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명진스님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중앙지법에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명진스님은 “자승 전 총무원장의 반대파 제거, 개혁파 제거의 일환으로 이뤄진 정치적 징계”라고 주장했다.명진스님은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자승과 그의 세력이 저지르고 있는 불교계의 해악에 대해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명진스님은 “불교의 여러 가지 사태들이 너무나 참혹할 정도로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더러워졌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표회장 공백 사태로 3년여간 임시대표회장 체제를 지낸 보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 제28대 대표회장 선거에 돌입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단독 등록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향후 한기총의 향방에 개신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목사는 지난 31일 한기총 회원 단체인 한국기독교정책연대 대표 자격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 목사는 후보 등록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기총 정상화와 연합기관 통합 이 두 가지를 이루기 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해인사에 종무원 14명을 보내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조계종 관계자는 지난 7일 연합뉴스에 “현응스님의 주지 재임 기간 해인사 종무행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기 위해 특별감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종무원 14명을 해인사에 파견했다. 특별감사는 7일부터 사흘간이다. 동국대학교 교법사 진우스님은 종단의 특별감사에 대해 “(조계종에서) 감사원들이 14명이나 내려갔다”며 “해인사 집행부를 압박해 주지를 직접 임명하려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진우스님은 특별감사는 “직원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해인사 사태’로 불교계가 연초부터 떠들썩했다.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주지 현응스님 성추문 폭로 이후 동안거(冬安居) 기간 원정 골프, 설 연휴 고액의 윷놀이판 등의 폭로를 거듭했다. 이러한 폭로의 배경에 해인사 주지 자리를 둘러싼 ‘종단 내 권력다툼’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동국대학교 교법사 진우스님은 지난 6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인사가 꼼수를 쓰려다 이상한 쪽으로 흘러간 결과가 돼서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진우스님은 “해인사 집행부와 종단을 장악하고 있는 상월결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은 주지인 현응스님의 음행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해인사에 대해 7일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계종 관계자는 이날 “현응스님의 주지 재임 기간 해인사 종무행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기 위해 오늘 특별감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종단은 이날 종무원 14명을 해인사에 파견했으며 특별감사는 9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감사 결과 징계 사유가 확인되면 그에 따른 처분을 한다는 방침이다. 조계종은 이달 3일 현응스님의 계율 위반 의혹을 다루는 중앙징계위원회를 열어 주지로서의 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