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와 관련해 “국민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순택 대주교가 지난 24일 박경석, 권달주 전장연 공동대표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를 면담했다.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를 면담했다.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는 “20여년간의 어떤 외침이 반향을 이끌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 절박함은 있겠다”면서도 “많은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지하철 시위는 오히려 공감대를 모으는 데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정치권에도 “정치적인 공방으로 흘러가지 않고 국민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 함께 변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강득구 의원, 고민정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함께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2024년까지 특별교통수단 법정 보장 대수 충족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 차량 1대당 운전원 2명 의무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휠체어 리프트 장착 의무화 ▲노선버스 대폐차 시 저상버스 의무 도입 범위 확대 및 광역버스 조기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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