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의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이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차 부회장 등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2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종지협은 이날 ‘국민 대화합을 위한 큰 걸음을 내닫길 희망합니다’라는 제목의 탄원서를 통해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고자 검토되고 있는 8.15 특별대사면 조치계획을 우리 종교 지도자들은 적극 지지한다”며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과 함께 서민 생계형 민생사범 등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을 통해 국
[천지일보·천지TV=이지예 · 서효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이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국민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버텨올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그야말로 피의 헌신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초기 완치자들의 혈장 공여 덕분에 최근 코로나19 국내 1호 백신이 개발됐는데요. 당시 사회‧정치적인 온갖 비난의 화살을 견디면서도 묵묵히 혈장 공여에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초기 확진자 발생과 함께 전 국민의 주목을 받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도들인데요. 이들의 혈장 공여로 이번 백신
신천지 신도 1만여명 운집 “살인을 종교탓, 혐오 조장” 적반하장식 보도 사과 요구 “시정 없으면 끝까지 항의”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왜곡 보도로 종교 혐오를 조장하는 CBS 노컷뉴스는 사죄하라! 사죄하라!” 10일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앞에 운집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신도 1만여명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CBS와 노컷뉴스를 규탄하는 집회 현장은 집회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천지 신도들은 ‘혐오조장 거짓뉴스 CBS 노컷뉴스 폐쇄하라’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가 풀어진 ‘신심(信心)’을 다시 조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는 해방됐지만 이미 온라인 활동에 익숙해져 버린 신자들의 발길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라이언 일병.’ 최근 경기 용인에 있는 새에덴교회는 현장예배에 출석하지 않는 신도들을 이같이 칭하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는 동명의 영화 속 주인공인 한 대위가 전장에서 ‘제임스 라이언’이라는 이름의 한 일병을 찾아내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사투를 빗댄 것인데,
권영문 기독교 칼럼니스트 “큰소리로 통성기도 하는 것신앙 나타내는 것이라 착각교인 물론 이웃에게도 폐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통성 기도는 잘못된 기도의 방법인가’ 교계에선 종종 통성 기도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진다.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교인들도 있다. 통성 기도에 대해 근거를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을 모셨다는 성도들이 초상집 곡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통성 기도’는 전 세계 교회 중에서도 한국교회에서만 사용되는 기도의 한 방식으로 크게 목소리를 내어 기도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때
한기총 정상화위 기자회견“신임대표회장 속히 선출해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와의 기관 통합 찬성을 결의했지만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은재 목사)’는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변호사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로 공석이 된 한기총 대표회장석에
“이슬람 받아들이란 요구 거부 중”[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나이지리아 기독교 소녀가 이슬람 무장세력에 납치된 지 1500일이 지났다.지난 2018년 2월 당시 15세이던 레아 샤리부는 요베주의 한 학교에서 110여명의 여학생과 함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됐다. 다른 소녀들은 풀려났지만, 샤리부는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지 않아 포로로 남겨졌다. 이후 그녀는 보코하람 지도자와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낳았다.미국 크리스천 포스트(CP)는 최근 레아 샤리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3일로 납치된 지 1500일이 된 샤리부는 탈출하기가
한평생 약자와 동행 강조하고민주화 등 사회정의에도 기여서울 명동성당 등 기념미사 열려[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 원짜리 몇 장 있나?”1980년대 어느 주일 오후, 당시 서울대교구장 비서였던 허근 신부의 숙소 방문을 누군가 두드렸다. 방문을 열었더니 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이 서 있었다.“택시를 타야 하는데 차비가 없어서….”문을 연 허근 신부에게 김 추기경이 이같이 말했다. 김 추기경은 허 신부에게 천원짜리 몇 장을 건네받고 외출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가 대신학교 4학년 시절, 친형인 허근 신부 방에 놀러가서 목격
한기총 임시총회서 통합 찬성선거 과정 반대 의견도 팽팽이단 문제 해결 명칭 통합 등논의해야 할 과제 산더미연합기관 통합 시기 불투명[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한국 개신교계의 숙제인 연합기관 곧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의 통합을 계속 논의하기로 간신히 결의했다. 통합을 이루자는데 대체적인 뜻을 모았지만, 실제 이루기까지 순탄치 않을 조짐이다. 한기총 회원 중에도 여전히 한교총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이 적지 않고 한교총 내부에서도 명칭 등 한기총과의 통합에 아직 의견 합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
불교, 개신교 등 7대종단 지도자용산 청사 초청 오찬 간담회원행스님 “통합 최선 다할 것”[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의 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종교계의 헌신과 노력이 우리 국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종교계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고 이념,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에 더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28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종교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회의실에서 불교·개신교·원불교·성균관·천도교·민족종교
18개 단체 모여 연합예배“맹렬한 분노로 외칩니다”붉은 천 파도타기 연출도[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주님, 우리가 여기 함께 모였습니다. 너무나도 견고해서 영영 부서지지 않을 것만 같은 가부장제와 성차별, 우리의 언어를 삼켜버리는 백래시(backlash, 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해 나타나는 반발 심리 및 행동), 자주 은폐되고 없던 일로 치부되는 성폭력, 이 모든 것에 휩쓸리지 않고 우리가 새로운 힘으로 서로를 지탱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는 검은색 배경에 붉은색 글씨로 ‘우리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니카라과에서 정권을 비판해온 가톨릭 주교가 경찰의 집요한 감시를 받고 있다며 무기한 금식에 돌입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니카라과 마타갈파의 롤란도 알바레스 주교는 최근 “경찰이 아침부터 밤까지 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며 수도 마나과의 한 성당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그는 “경찰은 자신의 집은 물론 부모님의 집까지 에워싸고 가족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경찰이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줄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알바레스 주교는 다니엘 오르테가 정권을 비판해왔다. 지난 2018년 니카라과에
윤상현 안상수 등 전광훈에“구원자“ ”애국자“ 등 칭송극우 세력 표심 노리는 행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등 보수 정당 의원과 보수 성향 선거 후보들이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하거나 전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에 참석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교회 강단에 선 정치인들은 전 목사를 치켜세우며 동조하는 발언을 해 성도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는다. 극우 진영에서 ‘선지자’로 불릴 정도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전 목사를 연결고리 삼아 보수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CBS, 또 신천지 혐오‧왜곡보도 논란CBS ‘신천지에 빠진 아내 가출’ 보도신천지, 2차 가해 주장…혐오보도 규탄“A씨, 신혼부터 남편 폭언‧욕설 시달려”“현재 신천지교회와도 연락두절 상태”남편 항변 “폭언‧욕설한 적 없다”[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아내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에 빠져 가출했다면서 현재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하는 남편의 입장을 담은 기독교방송 CBS 노컷뉴스의 보도가 지난 17일 나왔다. 골자는 세 아이의 어머니인 아내 A씨가 남편 B씨와 가정을 두고 신천지에 세뇌를 당해 신앙 때문
16일 대북 지원 관련 논평서“尹 제의 적절했다고 평가”[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이 “새 정부의 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원 제의를 지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한교총은 16일 낸 북한 방역 지원 관련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제의는 적절했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돼 가는 시점에서 발생하고 있는 북한 지역의 유행을 크게 우려한다”며 “속히 백신과 의약품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의지를 보이자 이를 의식한 보수 개신교의 반대가 강하게 끓고 있다. 최근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보수 개신교 단체들이 국회 인근에서 개최한 차별금지법 반대 대규모 구국기도회·집회에서는 민주당을 규탄하는 거친 말들이 쏟아졌다. 국회의원이든 장관이든 북한 보내면 어떻습니까? 거기서 살든지 죽든지 동성애를 하든지김진홍 목사“더불어민주당이 5년 집권하는 동안에 법을 만들어서 통과시킨 게 4천삼십몇건입니다. 법 못 만들어 죽은 귀신이 씌였는가
15일 국회 일대서 차별금지법 반대 구국기도회전국 17개 광역시 연합 단체 등 교인 3만명 참석[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가 최근 ‘평등법·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면서 정치권을 겨냥한 보수 개신교의 분노가 가열되는 양상이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는 약 3만명(주최 측 추산)의 목회자 교인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고 ‘반(反) 차별금지법’을 외쳤다. ‘거대 야당’이 된 민주당 일부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언급한 것에 대한 불만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집회에선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의원들에
한교연, 20대 대통령 취임 환영 논평 한미동맹 강화, 신앙자유 보장 등 당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보수 개신교 연합기구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10일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민의 가슴을 다시 뛰게 만들었다. 저성장과 양극화의 어려움을 딛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재도약시키는 한편 지역,
9일 文 퇴임 축원 메시지 “지난 5년 공덕 크고 깊어 대자유의 연 맺어지길 기원”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제19대 임기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유의 복덕이 늘 함께하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자승스님은 9일 발표한 축원 메시지에서 ‘정무방소 명대승심(政無方所 名大乘心, 변화무쌍한 정치 흐름 속에서도 대승심을 지킨다)’이라고 운을 띄운 후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역사와 민심의 뜻을 받아 지난 5년 동안 쌓은 공덕이 크고 깊다”며 “노고의 인(因)으로 대자유의 연(緣)이 맺어지
코로나로 극심한 스트레스 교회 미래 대한 걱정도 영향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면서 교인들이 거의 떠나갔고 자연스럽게 헌금도 줄었습니다. 신앙 공동체라도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우면 운영 자체가 힘들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미국에서 개척 교회를 운영하는 목회자 A씨의 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교회 쇠퇴 등 어려움을 이유로 절망에 빠진 목회자들의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목회 사역을 내려놓고 교회를 떠나고 싶어하는 목회자 역시 늘어나고 있다.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