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이지예 · 서효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이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국민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버텨올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그야말로 피의 헌신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초기 완치자들의 혈장 공여 덕분에 최근 코로나19 국내 1호 백신이 개발됐는데요.

당시 사회정치적인 온갖 비난의 화살을 견디면서도 묵묵히 혈장 공여에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지난 20202월 코로나19 초기 확진자 발생과 함께 전 국민의 주목을 받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도들인데요.

이들의 혈장 공여로 이번 백신 개발·연구가 성과를 거뒀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국가적인 혈액 수급난이 벌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헌혈 봉사와 헌혈증 기증에 나섰습니다.

국산 코로나 예방백신 1호 개발에는 코로나19 완치자들이 공여한 혈장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 인터뷰이준우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백신임상연구과 보건 연구관)

"이 실험이 정말 백신으로 효능이 있느냐 없느냐는 그(신천지 신도 공여) 혈장이 없었으면 할 수가 없었던 거죠. (혈장) 주셨던 분들이 헌혈 적십자사 가서 뽑으셨잖아요. 적십자에 가서는 기계가 있잖아요. 기계로 뽑게 되니까 그게 가능했던 거고요. 병원에서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죠. 병원에서는 채혈해도 양이나 이런 게 한계가 있잖아요. 한 환자에게서 그렇게 많은 양을 뽑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참여를 해주신 게 굉장히 주효했죠.”

백신 개발에 사용된 혈장은 지난 2020년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에 의해 공여된 것입니다.

공여된 혈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변이 바이러스 연구에 사용돼 왔고 이 과정에서 백신 임상실험에 사용됐습니다.

또 국내 혈액 수급 위기 상황에서도 신천지 신도들은 큰 역할을 했는데요.

지난 4월까지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하는 혈액 수급 위기 상황이 지속됐는데, 신천지 신도들의 폭발적인 헌혈 동참에 힘입어 국내 혈액 보유량이 위기 상황에서 해제됐습니다.

이는 예상치 못한 대기록으로 이어졌는데요. ‘단일기관 최단기간 최다인원과 최다 헌혈증 기부 기록으로 한국기록원 인증을 획득하게 된 것입니다.

17일간 진행한 단체 헌혈에 총 18819명이 참여한 것과 32324장의 헌혈증을 기부한 기록이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됐습니다.

(최병혁신천지 안드레지파 울산교회 헌혈참여 성도 인터뷰)

신천지 성도로서 코로나 이후에 많은 핍박도 받고 안 좋은 이슈도 있었지만, 그 와중에서도 총회장님께서 세상에 빛이 되어라 하셨고 함께 나눌 수 있으면 나누라 하신 말씀을 토대로 해서. 또 피가 생명이다 보니까. 특히 대구교회 성도님들이 코로나 확인 이후에 완치된 이후에 혈장 공여하신 모습을 보면서 저도 가슴 뭉클한 것도 있었고. 솔직히 이야기 들어보니까 혈장 공여하는 것 자체가 정말 어렵고 쉽지 않았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헌혈을) 저도 솔직히 그렇게 많이 하실 거라고 생각을 못 했어요. 왜냐하면 코로나가 계속 진행 중이었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 와중에서도 현장에 오셔서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신천지 성도분들은 정말 대단하구나.”

신천지 신도들의 혈장은 앞으로도 국내 제약사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지속해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신천지 예수교는 앞으로도 헌혈 등 사회에 빛이 되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통과 상처를 오히려 나눔과 헌신으로 세상을 치유하고 있는 종교인의 모습이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천지TV 서효심입니다.

(구성/촬영/편집: 이지예 기자, 편집/그래픽: 서효심 기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