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2명으로 집계되며 4주째 1000명대를 기록한 3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8.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2명으로 집계되며 4주째 1000명대를 기록한 3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8.3

지역발생 1717명, 해외유입 59명 발생

누적확진 20만 5702명, 사망자 2109명

서울 466명, 경기 487명, 인천 90명

학원·음식점·목욕탕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50여명 증가하면서 이틀 연속 1700명대를 나타났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배 더 센 델타 변이가 우세종화 하는 가운데 있고, 휴가철까지 맞아 이동량이 급증해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부터 불어난 확진자 수는 비수도권으로 확대돼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700명에 육박하며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거기에다 전국적인 확진자 급증세로 인해 위중증 환자도 연일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9일부터 새롭게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6일 오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지지 않으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가 다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76명 발생하면서 한 달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20만 5702명(해외유입 1만 218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7월 30일~8월 5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710명→1539명→1442명→1218명→1200명→1725명→1776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582.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776명 중 1717명은 지역사회에서, 59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61명, 부산 111명, 대구 120명, 인천 89명, 광주 17명, 대전 70명, 울산 13명, 세종 14명, 경기 475명, 강원 30명, 충북 45명, 충남 70명, 전북 19명, 전남 20명, 경북 59명, 경남 81명, 제주 23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2억명을 넘어서고 국내 신규 확진자수가 1725명이 기록된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보건지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2억명을 넘어서고 국내 신규 확진자수가 1725명이 기록된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보건지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8.4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3과 관련해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8명(지표포함), 종사자 1명, 지인 3명, 가족 1명이다.

경기 광명시 영어학원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경기 수원시 노래방2와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4명과 직원 1명, 가족 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경북 안산시에선 음식점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 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인 직원 2명과 이용자 4명, 가족 5명, 지인 5명이다.

이외에도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3 50명(누적 51명) ▲대구 중구 시장 3명(26명) ▲대전 유성구 영어학원 13명(14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3 6명(119명) 등 전국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59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35명, 유럽 11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7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33명, 지역사회에서 26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39명이며, 외국인은 2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466명, 경기 487명, 인천 9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043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3명 발생해 누적 2109명(치명률 1.03%)이다. 위·중증 환자는 369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596명 증가돼 누적 18만 719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2874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 4191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4229건보다 38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02%(4만 4191명 중 1776명)를 기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