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전주보다 6.4% 증가
충남 금산군 사업장 누적 78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심각한 가운데 이동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 확산세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의 전국 이동량은 직전주보다 3.6%가 증가했다. 2주 연속 증가 추세다.
수도권은 전주보다 0.8% 증가해 큰 변동은 없는 상태지만, 비수도권은 6.4% 올라 심각한 수준이다. 더군다나 비수도권은 3주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수치는 3차 유행이 억제되기 바로 전인 1월 첫 주의 이동량보다 34%가 높은 수준이다.
여기다 실내체육시설·학원·음식점 등 일상을 중심으로 한 신규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3과 관련해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8명(지표포함), 종사자 1명, 지인 3명, 가족 1명이다.
경기 광명시 영어학원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경기 수원시 노래방2와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4명과 직원 1명, 가족 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경북 안산시에선 음식점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 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인 직원 2명과 이용자 4명, 가족 5명, 지인 5명이다.
대전 유성구 영어학원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원생 6명(지표포함), 강사 1명, 가족 및 지인 7명이다.
부산 사하구 직장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3과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37명과 종사자 3명, 가족 5명, 지인모임 3명, 교회 3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51명이다.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추가적으로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동작구 사우나와 관련해선 11명이 추가 확진돼 총 55명으로 늘었다. 인천 부평구 의류공장과 관련해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총 누적 23명을 기록했다.
인천 미추홀구 PC방과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경기 양주시 헬스장·어학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3명으로 조사됐다.
경기 양주시 식료품제조업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4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종사자 42명(지표포함), 가족 10명, 기타 2명이다.
충남 금산군 사업장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8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사업장 관련 59명(지표포함), 어린이집 관련 19명이다.
광주 광산구 주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7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인 7명(지표포함), 이용자 16명, 가족 10명, 동료 2명, 종사자 1명, 기타 1명이다. 대구 중구 시장과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으로 집계됐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4차 유행은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자, 높아진 이동량, 델타 변이의 유행 등 종합적으로 영향이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가철에 따른 이동량 증가와 관련해 “가족 단위로 성수기를 피해 피신을 하는, 이른바 ‘가성비’를 챙기는 지혜가 필요한 상태”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지금처럼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에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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