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CI. (제공: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I. (제공: LG생활건강)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2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은 4조 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영업이익은 7063억원으로 10.9%, 당기순이익은 4,852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백신 접종의 확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소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이번 성장에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2조 9111억원, 영업이익은 57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17.4% 올랐다.

2분기 매출은 2조 214억원, 영업이익은 3358억원, 당기순이익은 22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0.7%, 10.6%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두 분기를 제외한 62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하고 65분기 증가했다.

뷰티(Beauty, 화장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조 2744억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4733억원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럭셔리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특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의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거두며 현지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에이치디비(HDB-Home Care&Daily Beauty, 생활용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1조 169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250억원이다. ​

주력 브랜드들의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사업 확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해 상반기에는 줄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위생용품 효과 제거 시 매출과 이익은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채널에서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빌려쓰는 지구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등 고객 친화적 가치 소비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음료)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7668억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080억원이다. ​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몬스터에너지’ 등의 주요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에 발생한 화재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면서 캔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PET병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웠다. 여름 성수기 시즌 준비를 위해 몬스터에너지 망고로코’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오트라떼’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친숙한 브랜드에 참신함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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