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CI. (제공: 남양유업)
남양유업 CI. (제공: 남양유업)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최근 ‘불가리스 사태’를 빚었던 남양유업이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된다.

27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홍원식 외 2명이 남양유업 보유주식을 전부 한앤코 유한회사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도되는 주식은 37만 8938주, 계약금액은 3107억 2916만원이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의 51.68%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그의 일가 주식을 다 합하면 53.08%에 달한다. 대금 지급이 이뤄지고 주식이 양도되면 남양유업 최대주주는 한앤컴퍼니로 변동된다. 대금 지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홍 전 회장은 불가리스 논란과 관련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을 사퇴했으며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세종공장 또한 2개월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았다.

국내 기업 투자 전문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에 대한 경영쇄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투자회사에 도입한 집행임원제도를 남양유업에 적용하고자 하며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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