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현재 거리두기 2.5단계 수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상이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이번주 중반에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유행의 확산세가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에 접어들면서 증가 추세로 전환되는 시점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따라서 금주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면서 다음 주부터의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와 어떤 방역조치를 더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서 금주 중반에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한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 연속 500명대를 유지하면서 직전 주까지 400명대 안팎을 보였던 정체된 확산세의 베이스라인이 100명가량 증가했다. 3차 유행 때 발생한 감염원이 거리두기 완화로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 등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에서 노출되면서 n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확산세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 지표인 주평균 일일 지역 확진자 수는 477.3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400~500명)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수준보다 높으나 장기적인 강화된 방역조치로 피로도가 높고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방역조치를 완화했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는 판단으로 금주간 확진자 발생 동향을 살펴 이번 주 중반에 거리두기 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의 재편은 현재 이와 관련된 유행상황이 안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접근을 하고 있다”며 “다만 유행이 안정화돼 있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그 부분들을 현행 지자체와 함께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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