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개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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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증시 활황과 함께 ‘동학개미운동’ 등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 증가로 지난해 상장사 주식 투자자가 1년 전보다 300만명 이상 급증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352개의 주식 소유자(중복소유자 제외)는 전년 대비 300만 3055명(48.5%) 급증해 919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유자 중 이들이 보유한 총 주식수는 약 991억주로 소유자 1인당 평균 1만 779주를 보유한 셈이다.

소유자구성으로 따졌을 때 개인소유자가 910만 7228명(99.1%)으로 압도적이었다. 그 뒤로 법인소유자 3만 1410명(0.4%), 외국인소유자 2만 2697명(0.2%) 순이었다.

반면 소유자 1인당 평균보유주식수로 따졌을 때 법인소유자 115만 7591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외국인소유자 55만 1663주, 개인소유자 5454주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보유종목은 5.24종목으로 전년보다 23.9%(1.01종목) 늘고 1인당 평균 보유주식수는 전년 대비 29.3%(4472주) 줄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모두 주식소유자가 50%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유가증권시장 결산법인은 전년(779개)보다 0.6% 줄은 774사로 집계됐으나 소유자는 전년(593명) 대비 59.0% 증가한 784만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결산법인은 4.7% 많아진 1440사, 소유자 수는 54.7% 증가한 543만명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법인소유자의 보유주식수가 243억주(43.9%),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소유자의 보유주식수가 295억주(68.8%)로 가장 많았다. 코넥스시장에서도 개인소유자 보유주식이 6억주(75.0%)로 가장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식을 가진 사람은 295만 86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위로 집계된 현대자동차(69만 2374명)보다 4배나 많은 규모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소유자 수가 29만 36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게임즈(27만 4806명), 신라젠(16만 5672명)순이었다.

전체 주식수에서 외국인 소유자 보유주식이 절반 이상인 회사는 39개사로 전년 대비 25개사가 줄었다.

이들 중 외국인 주식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상장법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생명보험(83.8%), 코스닥시장에선 휴젤(79.4%)로 조사됐다.

연령·성별 분포에선 개인소유자 중 40대가 221만명(24.3%)으로 가장 많으며 보유주식수는 50대가 164억주(33.1%)로 제일 많았다.

주주 성별은 남성이 522만명(57.3%), 여성이 389만명(42.7%)으로 14.7%p 차이가 났다. 가진 주식 수를 비교하면 남성 364억주(73.3%), 여성 133억주(26.7%)로 격차가 벌어졌다.

상장법인 소유자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244만명(26.5%)으로 가장 많고 경기 232만명(25.2%), 부산 57만명(6.2%)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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