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더스 측 폐쇄 사유 답변 피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폰지사기’ 의혹을 받는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의 홈페이지가 21일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의 홈페이지는 전날부터 ‘웹페이지를 찾을 수 없어요’ ‘페이지가 작동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뜨고 열리지 않고 있다.
휴스템코리아의 홈페이지 폐쇄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는 흉흉한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다. 사기척결을 추구하는 네이버 카페 ‘백두산’에는 ‘휴스템코리아 홈페이지 접속이 안되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게시자는 “조만간 해피캐쉬 어플도 안 열릴 가능성이 크겠네요”라고 적었다. 해피캐쉬 어플은 휴스템코리아 시스템 전반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에 댓글로는 “사무실에 간판도 내리더만” “법인명 바꾸고 새 출발할거라는 풍문이 솔솔 들리네요” “저희 동네 시더스 사무실 PD수첩 나오고 바로 사무실 비웠더라고요. 간판도 내리고” 등의 반응이 나왔다.
또 휴스템코리아 회원들이 모인 단톡방에서는 “디도스 공격에 의해서”라는 사유도 나오기도 했다.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 관계자는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홈페이지 폐쇄 사유에 대한 질문에 답을 피했다.
휴스템코리아는 이상은 회장이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 지난 14일 오전 6시부터 전체 16개 지역 본부의 영업활동이 정지됐으며 출금이 막혔다. 탈퇴 요청서를 제출한 경우도 탈퇴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약 5200개의 가맹점주는 길게는 25일치 매상의 70%를 못 받고 있어 고소·고발이 빗발치고 있다.
이 회장과 함께 같은 혐의를 받아 구속된 피의자들은 유사수신·사기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회원 수가 23만명에 달하는 휴스템코리아는 연 60% 이상의 고배당을 지급한다면서도 가맹점 및 수수료 이외에 뚜렷한 수익 구조에 관해 설명하지 못해 폰지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 휴스템코리아의 재무제표를 보면 지난 2021년 기준 납입 자본금은 1억원, 매출액은 약 107억원, 영업 이익은 마이너스 301억여원, 부채 총계는 약 791억원에 달해 자본잠식 상태라 사실상 조합원에게 배당이 돌아가기 어려운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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