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 한국과 대만의 결승 경기에서 한국선수들이 금메달을 확정짓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우리나라의 전통적 효자종목인 양궁에서 한국이 첫 금메달을 따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한국은 27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을 229-226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컴파운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첫선을 보인 종목으로 보통 우리에게 익숙한 양궁 리커브와 달리 활시위 양끝에 도르래가 있는 기계식 활을 사용하는 종목이다. 도르래가 달려 있어 선수들은 힘이 덜 드며, 조준할 때 망원경을 쓸 수 있어 명중률이 높게 나온다.

경기 방식도 조금 다르다. 우선 사거리가 리커브보다 20m 짧은 50m이며 세트 당 승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리커브와 달리 이전 방식이었던 전체 점수 합산으로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단체전은 3명의 선수가 120초 내에 3발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한 사람당 8발씩 총 24발을 쏘게 된다.

첫 세트에서는 59-56으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2세트에서는 대만의 분발로 116-114로 1점 따라잡혔다. 팽팽했던 균형은 3세트에서 대만 선수들의 연이은 실수로 깨졌다.

3세트에서 대만은 7점과 8점을 쏘는 실수를 범했다. 조준 시 망원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8점만 쏴도 치명타인데 7점과 8점을 쏘고 만 것.

덕분에 한국은 173-168 5점차의 리드로 마지막 4세트를 맞이했고 편안한 마음으로 리드를 잘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대만은 2점 따라붙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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