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서울에서 교인 300명의 중형 교회를 이끄는 A목사는 요즘 걱정이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현장예배 참여율이 온라인예배보다 극명하게 저조하기 때문이다. 그는 “회복을 기대했지만 주일에도 여전히 본당이 텅텅 비는걸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며 “현장예배 참여율을 끌어올리려면 온라인예배를 중단해야 하나 싶지만 청년 신도들이 떠날까봐 솔직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대학교에 재학 중인 개신교인 김하나(27, 여)씨는 입교 시기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며 3년여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563억원의 보상비를 요구하며 버텨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결국 뜻대로 보상금을 받게 됐다. 장위10구역 조합은 6일 성북구 아리랑힐호텔동대문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에 보상금 500억원(공탁금 85억원 포함)을 지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423명 중 357명이 임시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61.9%인 221명이 보상금 지급 안건에 찬성하며 안건이 가결됐다. 장위10구역은 지난 2008년 정비구역으로 된 후 2017년 관리처분 인가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명분으로 종교시설의 대면 종교활동을 제한했던 지침과 관련해 최근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이어지면서 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교계에서는 이 같은 판례들이 향후 제2, 제3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할 시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 지침 마련의 기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교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판사 최동환)은 경북 상주 인터콥선교회 산하 종교시설인 BTJ열방센터 장모 선교사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장 선교사는 지난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에서 사역 중인 부목사 10명 중 9명이 한국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자 수 증가가 아닌 신앙의 본질 회복을 우선으로 여겨야 한다는 의미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6~21일까지 전국 553명 교회 부목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이후 부목사가 보는 한국교회’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부목사 89%는 포스트 코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에 당장 필요한 것은 ‘연합’과 ‘통합’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는 일이다.” 국내 보수 개신교 연합기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광복 77주년 논평을 내고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과 관련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9일 한교연은 광복 77주년 논평을 통해 “오늘 한국교회 앞에 새로운 시대적 과제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과거에 일제가 하나님이 세우신 이 나라를 집어삼켰다면 지금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무신론과 인본주의, 배금주의가 넘쳐나는 세상이 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8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인도 북부 지역의 불교, 이슬람교, 기독교 종교시설을 방문해 종교 간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티베트 넷’에 따르면 라다크 불교협회 공식 초청으로 지난달 24일 인도 최북단 라다크 레 지역을 방문한 달라이 라마는 이 지역에 있는 이슬람교 수니파 사원과 시아파 사원을 각각 방문했다. 사원을 찾은 달라이 라마는 “서로 다른 종교와 다른 민족임에도 모두가 같은 인류이고 민족”이라며 “다 함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국민혁명당을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오는 15일 광복절 광화문광장에서 또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재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칫 한층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 목사는 오는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8.15 천만 국민대회’를 예고했다. 전 목사가 주도하는 이 대회는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이용해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 목사는 서울을 비롯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재개발 보상금 문제로 서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과 교회 부지를 두고 충돌을 빚어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최근 조합으로부터 500억원의 보상금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지난 17일 올라온 주일예배 영상에 따르면 전 목사는 조합 측에게 500억원을 받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히며 양측이 작성한 계약서를 공개했다. 500억원은 건축비와 인테리어 공사비, 임시 예배처 비용 등을 포함한 비용이다. 우선 30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 3개월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끝날 것만 같던 코로나19가 다시 위세를 떨치면서 종교계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종교계는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정부의 방역 지침이 내려지는 대로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종교계는 대규모 행사들을 열어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4월 17일 3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부활절 대축일 미사를 진행했다. 불교계는 4월 29일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는 신천지 예수교회의 성장을 충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 기독교의 교세는 줄고 있다. 해마다 각 교단 총회를 통해 발표되는 통계에서 나타나는 ‘교인 감소’로 우려의 목소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규모의 감소는 기독교의 현실을 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서도 성장을 이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조명했다. 매체는 특히 신천지예수교회의 요한계시록 예언과 실상 교리에 대한 국내외 목회자들과 신도들의 관심이 커져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주여, 서울시가 소돔성이 되려는 위기의 순간을 막아내려고 모였습니다. 악한 세력을 막아주시옵소서.” “우리는 우리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받아야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1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인근 도로에선 이를 반대하는 보수 개신교계의 대규모 맞불 집회가 어김없이 열렸다. 2000년부터 시작한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올해로 23회를 맞아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진행됐다. 서울광
[천지일보·천지TV=이지예 · 서효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이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국민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버텨올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그야말로 피의 헌신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초기 완치자들의 혈장 공여 덕분에 최근 코로나19 국내 1호 백신이 개발됐는데요. 당시 사회‧정치적인 온갖 비난의 화살을 견디면서도 묵묵히 혈장 공여에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초기 확진자 발생과 함께 전 국민의 주목을 받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도들인데요. 이들의 혈장 공여로 이번 백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실상을 증거한다’는 획기적인 주제의 말씀 세미나를 비롯해 성경 전반을 해석하는 명쾌한 강의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국내외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개신교 교인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서도 신천지예수교회가 운영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올 상반기에만 10만명의 수강생이 몰려들었으며, 신천지 유튜브 성경 교육 콘텐츠는 2000만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수천개의 교회에서 신천지의 성경 교육 자료와 강사 파견을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내가 여기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순전한 기쁨입니다.”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 최대 연례행사인 하지(hajj)에 참석하기 위해 수단에서 온 순례자 압델 카데르 케데르씨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년간 제한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성지 메카 순례의 길이 열리며 그랜드 모스크 앞은 흰색 의복을 입은 무슬림들로 가득 메워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막혔던 성지순례가 다시 활성화하면서 ‘성지’를 찾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계가 풀어진 ‘신심(信心)’을 다시 조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는 해방됐지만 이미 온라인 활동에 익숙해져 버린 신자들의 발길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라이언 일병.’ 최근 경기 용인에 있는 새에덴교회는 현장예배에 출석하지 않는 신도들을 이같이 칭하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는 동명의 영화 속 주인공인 한 대위가 전장에서 ‘제임스 라이언’이라는 이름의 한 일병을 찾아내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사투를 빗댄 것인데,
내달 서울광장 퀴어축제 승인한교연 등 보수 개신교 비판“서울시, 광장 허가 취소해야”보수개신교, 맞불집회 예고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국내 성소수자들의 최대 행사로 불리는 ‘퀴어문화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열리는 가운데 또다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동성애에 반대하는 보수기독교계는 퀴어축제 대규모 반대 집회를 예고하는 등 올해도 어김없이 마찰이 반복될 조짐이다.서울특별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시민위)는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가 신청한 서울광장 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교회의 대면 예배를 금지한 정부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이 나왔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 소속 교회 31곳이 서울특별시장을 상대로 낸 대면 예배 금지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 판결했다.앞서 정부는 2020년 8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과 경기 등에서 폭증하면서 수도권 소재 종교시설에 대한 대면 예배를 전면 금지하는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비대면 방식만 허
재정 비리 의혹 등 논란 잇달아교황청 내 독립적 위원회 신설투자은행 경력 외부위원 4인투자 윤리 규범 준수 검토 역할[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교황청이 외부위원으로 이뤄진 투자위원회를 신설했다. 영국 부동산 투자 비리 의혹 등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교황청이 재정 운영을 개혁하려는 의지로 읽힌다.교황청 공보실은 교황청 자금 투자의 도덕적 측면을 점검하기 위한 독립적인 투자위원회를 설립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밝혔다.교황청은 다국적 투자은행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영국의 장 피에르 케이시, 독일 조반니 게이, 스웨덴 데이비드 해리스
美 2021 국제종교자유보고서지난해 특별우려국 재선정“북한, 종교자유 거의 불가능종교자유 권리 완전히 부정”[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5~7만명의 북한 주민들이 감옥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에서 기독교인으로 발각되는 것은 사형선고다.”미국 국무부가 최근 공개한 ‘2021년 국제종교자유보고서’ 중 북한에 관한 내용 일부다.미 국무부는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1998년부터 전 세계 종교자유 실태를 정리한 보고서를 해마다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연합(UN)과 주요 비정부기구의 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오픈도어선교회 2022 보고서남성 박해요인 1위 신체 폭력여성 박해요인 1위는 성폭력[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전 세계에서 신앙을 이유로 박해받는 기독교인이 남성과 여성 등 성별에 따라 다른 박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오픈도어선교회가 6월 소식지에 발표한 ‘2022년 성별에 따른 종교적 박해에 관한 보고서(GSRP-Report: Gender Specific Religious Persecution)’에 따르면 기독교인 남성이 박해를 받는 요인은 신체적 폭력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정신적 폭력, 경제적 학대, 강제구금, 군대/민병대 강제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