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언론, 개신교 교세 감소 속 신천지 교회 성장 주목
“한국교회 최악의 위기론 대두될 동안 신천지는 역성장
직접 듣고 판단 분위기 커… 韓교회 대응 이제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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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려 10만명의 수료를 예고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성장세에 기독교 언론도 화들짝 놀랐다. 대한기독교연합신문은 최근 신천지예수교회의 교세 성장을 조명하고 한국교회의 대응을 지적했다. (왼쪽)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성경 66권, 천국 비밀과 새 언약 계시 증거’를 주제로 성경 강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들의 모습. (출처: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교회는 신천지 예수교회의 성장을 충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 기독교의 교세는 줄고 있다. 해마다 각 교단 총회를 통해 발표되는 통계에서 나타나는 ‘교인 감소’로 우려의 목소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규모의 감소는 기독교의 현실을 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서도 성장을 이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조명했다.

매체는 특히 신천지예수교회의 요한계시록 예언과 실상 교리에 대한 국내외 목회자들과 신도들의 관심이 커져 가고 있는 것은 한국교회가 다시 생각해볼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기독교연합신문’은 지난 14일 기독교 특집 지면을 통해 “한국교회는 코로나 이후 교회 출석률이 저조해지고 있지만, 신천지 교회의 경우 정규 성경 교육 과정에 올해 상반기에만 수강생이 10만명 이상 등록했고 교육 영상 콘텐츠 역시 압도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2회씩 신천지예수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초·중·고등 과정 세미나 영상은 2200만뷰의 조회 수를 돌파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세미나 기간 구독자는 6만명 이상 증가했다. 세미나 영상 중에서도 가장 조회 수가 높은 강의는 ‘요한계시록’이었다. 이 가운데 요한계시록 1장(72만회)이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요한계시록 2~3장(51만회), 요한계시록 4~5장(47만회)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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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2.07.07

특히 신문은 한국교회가 지적해 온 신천지의 요한계시록 교리에 대해 신앙인은 물론 목회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문은 “‘끝까지 다 듣고 정리해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이 말씀이 맞다. 다른 사람들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이단이라고만 할 게 아니라 들어보고 판단해야 한다’ 고 말한 어느 목사의 말을 보아 한국교회가 무조건 신천지의 요한계시록에 대해 ‘안 돼’만 주장해선 안 된다”며 “왜 안 되는지 설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또 신천지가 운영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 올 상반기에만 10만명 이상이 수강한 것 등을 조명하며 한국교회 최악의 위기론이 대두되던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신천지는 역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단체 혈장 공여에 참여하고 혈액 수급 비상사태 때 자발적으로 단체 헌혈에 나서는 등 진정성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이 신천지 교회에 대한 시각을 보편화 시켰다”고도 봤다. 

신문은 “이러한 것들로 직접 (신천지 교회 말씀을)들어보고 판단하자는 분위기가 형성, 그간 세상의 평가와는 전혀 다른 곳이란 사실을 인지하게 한 것이 수강생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신천지를 그냥 막고 단속해 보자는식 대응을 하지만 ‘신천지 교회에 대해 직접 경험하고 판단해보겠다’며 자발적인 수강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는 신천지 대응에서 과거와 달리 새로운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는 신천지의 성장세를 충격으로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문은 “신천지의 올해 상반기 수강생은 구체적으로 국내 총 9만 1000여명, 해외 3만 5000여명이며 지난 6일 기준 수강생은 10만 5000여명”이라며 “특히 신학생 목회자의 수강 등록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는 점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 성경 교육자료와 강사 파견을 지원받는 교회가 국내외 총 3000여곳이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신천지와 해외 목회자들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신천지의 말씀을 배울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강사를 파견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는 등 상황에서 맹목적으로 ‘신천지는 안 돼’만을 주장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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