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4대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4대강 찬성론자입니까, 반대론자입니까.” 취재원에게 이 같은 질문을 받는 것은 기자가 취재현장에 나가면 당연시 되는 통과의례다. 상대방을 알고자 할 때 혈액형이나 연령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4대강 사업에 대한 찬반론으로 사람의 성향이 판가름 되는 요즘이다. 기자의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필요하지만 적절한 감시를 통해 계획보다 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막대한 금액이 투입된 4대강 살리기 사업인 만큼 공사를 중단하는 것은
광복을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에게 오늘의 광복절은 어떻게 보일까? 일본의 총칼 앞에 숨도 제대로 못 쉬며 살아가던 그때를 생각하며 오늘의 자유로운 시민생활을 대견스럽게 보시겠지. 모든 것은 일본에 빼앗기고 초근목피(草根木皮)로 명줄을 이어가던 그때 동포들을 생각하면 오늘의 풍요로운 삶을 보시고 스스로 희생의 보람을 느끼시겠지. 세계지도상에서 일본에 속한 하나의 작은 점으로만 그려졌던 대한민국(당시 조선)이 경제대국으로 세계 10위권을 넘나들며, 광복 후에도 남의 나라에 구걸로 살아가던 우리들의 청소년들이 지금은 당당히 어려운 국민을
1945년 8월 15일, 지금으로부터 65년 전 이 날은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에게 항복함으로 한반도는 36년 아니 그보다 더 긴 세월의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바로 그 날이다. 그 날을 우리는 ‘광복절’이라 하여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해마다 찾아오는 광복절을 ‘광복절 기념식’이라는 요식행위로 끝내고 말 것인가. 특히 65주년을 맞는 금년은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는 해로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과 맞물려 안중근 유골봉환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혜문스님이 주관하고 있는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 등
지난 10일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는 담화를 통해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된 이후 36년에 걸친 식민지 지배는 당시 한국인들의 뜻에 반하여 이루어진 것이라며 사죄의 심정을 표명했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는 올해 일본의 진심이야 어찌하든 식민지 지배가 초래한 다대(多大)한 손해와 아픔에 대해 통절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한 간 총리는 이어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를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선왕실의궤가 88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가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이번 의궤 반환은 우리에게
지난 8일 북한에 나포된 대승호가 계속 억류된 상태로 있으면서 남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대북제재의 급박한 정세 속에 발생한 이번 사건이 북한의 정치적 카드로 이용될 조짐을 보이면서 남북관계에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을 낳고 있다.사건발생 이후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던 정부당국은 지난 11일 대승호 선원들의 조기 송환을 촉구하는 전통문을 북측에 발송했다. 하지만 북한은 얼마 전 무단방북한 한상렬 목사의 귀환을 알려왔을 뿐 대승호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어 선원 가족들과 당국을 초조하게 하고 있다.대승호가 어떤 경위로 북한에
태풍이 지나갔는데도 여전히 날씨는 무더워서 아직도 여름휴가가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연일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수은주는 열대야 현상까지 일으켜서 많은 사람들을 편안하게 집에 머무르지 못하게 한다. 그러니 아직도 온 가족이 집을 떠나 휴가를 가 있는 경우가 많다. 어떤 가족은 나무가 무성한 산의 계곡에서 피서를 하는가 하면 또 어떤 가족은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비용은 많이 들지만 편의성이 좋은 휴양시설에서 편안하게 휴가를 즐기는 가족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을 하려면 아직도 1주일 이상 남았기
예(禮)란 무엇인가? 동양 음양오행의 사상에서는 예를 불(火)의 성정(性情)에 비유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존인비기(尊人卑己, 상대방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행위)요, 달리 말하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몸가짐이라 할 수 있다. 곧 질서(秩序)를 의미한다. 예의 일반적인 행위 중 하나가 절인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행위에는 머리를 숙이거나 조아리는 동작이 보편적이다. 절하는 모습을 보면 공부(工夫)가 얼마큼 됐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절하는 그 몸가짐 가운데 자신의 내면 수양(修養)의 경지가 자연스레 표출된다는 뜻이다. 그
“갑자기 자고 나면 어! 이 총리가, 이 사람이 누구지? 갑자기 그냥 누가 나타나는데 이게 누군지 뭐, 왜 그렇게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예측이 전혀 안 된다. 중국의 경우 지금 세대 지도자는 후진타오와 원자바오고 그 다음은 누구라는 식으로 개인의 특성과 성향까지 파악하며 50년, 100년 뒤 중국의 그림을 그린다. 그러니까 저게 또 몇 달 갈지, 과연 청문회는 통과할 수 있는지, 언제 그만둘지, 저게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저 사람이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과거의 경력을 쌓아서 어떻게 검증을
지금, 행복하십니까? 이 물음에 자신 있게, 아 그럼요 행복하고 말구요, 하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물론, 생각지도 않았던 벼슬자리에 오르거나 별 노력 없이도 돈뭉치가 굴러들어와, 그래서 복에 겨워 자지러질 것 같다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 그러나 그들만의 리그에서 저희들끼리 희희낙락하는 소수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우울해 보인다. 집단 우울증이다. 2009년, 지구상에서 제일 잘 산다는 나라들 모임인 OECD 국가 30개 중에서 자살률 1위는 대한민국이었다. 김연아의 세계 피겨여왕 등극, 월드컵
40대 총리의 등장으로 시끌벅적하다. 여권에서는 세대교체를 이루는 참신한 내각으로 평하고, 야권에서는 친위 쿠데타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악평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정권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를 차치하더라도 젊은 총리의 등장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젊음’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에게 많은 생각과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젊음은 발전과 변화를 상징한다. 에릭 에릭슨이라는 심리학자는 인간의 발달을 여덟 단계로 나누었다. 1~5단계는 청소년기까지의 발달에 해당하고, 그 이후는 성인이 되어서의 발달 과정이다. 6단계는 20~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쌀 소비 감소율이 가속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4kg이다. 10년 전보다 1인당 연간 쌀 25.5kg을 덜 먹는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올해 쌀 재고량은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14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렇게 전국적으로 남아도는 쌀 문제로 농민들이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쌀과 함께하는 건강생활본부(쌀 건강생활본부)’가 출범했다. 7월말까지 14개 지역본부의 발대식도 마쳤다. 특히 반가운 소식은 이들 단체의 중심이 소비자단체라는 사실이다.김
이홍천 시인 약력 국립 한경 대학교 원예과 졸업 전) 4-H연맹회장, 농업경연인 연합회장, 화훼협회 회장 재향군인회이사, 범무부 범죄예방-전문위원 시집 논문 現) 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월문학포럼회원, 농민문학회원 농업경쟁력 재고 특별위원장 과천시의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대구의 한 고교생이 1년간 급우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 ‘학교 폭력’의 심각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해당 학교와 피해 학부모 등에 따르면 대구 북구 모 고교 2학년 장모(17) 군은 처음엔 꿀밤맞기 정도였으나 갈수록 구타와 폭행이 심해졌다고 한다. 심지어 장 군은 “죽은 쥐를 책상에 던져놓거나 안경을 빼앗아 수업을 방해하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의 주장이 서로 달라 집단 괴롭힘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는 학교의 입장이다. 이 학교 교감은
지난 8일 이명박 대통령은 40대의 젊은 국무총리 김태호 내정자를 위시한 부분내각의 책임자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여야는 물론 각계에선 설왕설래했다. 물론 발표내용으로 봐선 각 당의 입장에서 또는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에서 확연히 다른 견해를 내놓을 수 있다.우리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대한민국은 헌법상 내각구성이 ‘대통령 책임제’로 되어 있다. 즉, 국정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서 대통령이 책임을 진다는 의미다. 책임이 있다면 권한이 함께 따르는 게 맞을 것이다. 이제 이명박 정권이 집권 후반기를 맞는 가운데 국정운영의 책임자가 보다
지난 달 초 미국 나들이 때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 4일) 밤에 LA에서 ‘우정의 종’이 설치된 앤젤스 케이트 파크 언덕을 찾았다. LA 코리아타운에서 남쪽 방향으로 26마일쯤 떨어진 이곳은 넒은 잔디밭으로 둘러싸인 높은 지대에 위치해 태평양에서 롱비치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선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서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이날 밤 미국 독립기념일만의 장관인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를 보기 위해 많은 LA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주차장 곳곳이 차량들로 꽉 메워졌으며 주변 교통이 심하게 정체됐다. 이처럼 LA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전망좋은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되는 외국 영주권자 33명이 9일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를 했다. 이들 가운데 21살 조재영 씨의 사연은 특별하다.조 씨는 중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현재는 조지워싱턴대학 생물학과에 재학중이다. 조 씨는 IQ 148 이상인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다는 ‘멘사’ 회원이기도 하다. 그의 아버지는 비트컴퓨터 회장이니, 말하자면 부족한 게 없는 사람이다.2년 전 군 입대를 위해 신체검사를 받은 조 씨는 시력이 좋지 않아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굳이 현역을 가지 않아도 되는 조 씨는 시력 교정수술을 받았고 마침내 현역
무조건적인 반대의사를 표명해 왔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4대강에 무조건 반대나 찬성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당의 사활을 걸고 4대강 반대에 나섰던 것과는 분명히 달라진 모습이다. 본지는 지난주 한강살리기 3공구(이포보) 현장을 방문해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주민들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주민들이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이유는 생계와 직결돼 있었다. 그동안 더뎠던 여주 발전과 장마 기간에 발만 동동 굴러야 했던 물난리 피해를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취재 당시 주민들은
중국의 관영 언론들의 마구잡이식 보도 태도가 우리에게 가하는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중국의 관영 언론들은 중국정부의 입으로서 정부 입장에 반하는 것이면 한 마디도 쓰지 못한다. 그들의 말이 곧 중국정부의 말이라고 보면 된다. 비판 기능을 통제받는 나라 언론들의 공통점이지만 그들의 논조 역시 대단히 선동적이고 협량(狹量)한 징고이즘(Jingoism, 맹목적 애국주의)에 충실하다. 이것이 일당(一黨) 독재 시스템의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지속적으로 부추겨 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우려스러운 전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과연
김동민 시인 약력 신인작품상 당선 중도불교문인협회, 동구문학회, 대전문인협회 사단법인 문학사랑문인협회 회원 시조집
김길순 시인 약력 81년 시조문학 추천 데뷔 가람문학, 호서문학, 한밭시조문학 회원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문인협회대전광역지회, 대전시인협회 회원 대전시조시인협회 이사(’96), 가람문학 부회장(’04~) 시집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