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 관련 5일 최병암 산림청장이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산림청 유튜브)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 관련 5일 최병암 산림청장이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산림청 유튜브)

헬기, 오후 6시 40분까지만 운행가능

“36번국도 저지선으로 주불 진화할 것”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남하하면서 울진읍에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울진읍 인근까지 불길이 번짐에 따라 울진읍에 있는 모든 주민들에 대판 대피령을 내렸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화선과 가까운 모든 마을의 주민 대피에 울진군과 경북도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오후 5시 기준 현재 화선은 36번 국도변까지 남하한 상황이고 일부 산불이 울진군이 위치한 현재 울진읍 인근까지 바짝 다가선 상황”이라며 “매우 위급한 상황이다. 그래서 가용 헬기 현재 총 51대 중에 상당한 수를 울진읍 방어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애초 진화 계획은 하중로를 중심으로 한 당시에 화선에서 오전 산불의 남하를 저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서도 “바람이 강하고, 특히 7구역의 화두 부분이 워낙 강하고 또 강한 연무가 여기 발생한 관계로 헬기 작업이 원활히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4일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지는 가운데 삼척시 원덕읍 옛 7번 국도 주변 산림이 불에 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4일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지는 가운데 삼척시 원덕읍 옛 7번 국도 주변 산림이 불에 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산림당국에 따르면 헬기는 해가 지면 운행이 어렵다. 이에 이날 헬기 운행도 오후 6시 40분까지만 이뤄졌다.

최 청장은 “야간에는 정예화된 지상인력과 모든 소방력을 총동원해서 울진읍 주변의 산불을 완전히 진화하고 36번 국도, 이 선을 저지선으로 주불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음날 아침에는 기상 상황이 조금 양호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바람이 그렇게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가 돼 내일 아침에 대기 중인 헬기 총 51대를 일시에 투입해 내일 오전과 내일까지 주불 진화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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