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6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0% 올라 4주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 최고 상승률 기록 중이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9.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DB

국토연구원 ‘9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 지수’

서울 148.9→142.8, 수도원 148.4→14.27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부동산 매매시장 소비 심리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집값 급등 피로감과 금리 인상, 대출규제 강화 등 금융당국의 ‘돈줄 죄기’의 영향으로 매수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42.8로 전달(148.9)보다 6.1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기는 146.8→ 141.8로, 인천은 153.9→146.4로 내렸다.

이로써 9월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42.7로 전달보다 5.7p 하락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시장이 호황인지 불황인지에 대한 체감을 지수화한 것으로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을 통해 산출한다. 0~200중 지수가 95 미만은 하강국면, 95~114는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은 그간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관리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면서도 “아직 지수 자체가 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의 경우는 지난 9월 134.2→135.8로 1.6p 올랐다.

구체적으로 ▲강원 150.1→157.2 ▲충남 144.6→154.6 ▲제주 129.3→144.9 ▲경남142.9→144.8 ▲세종 104.1→101.9 ▲울산 134.9→130.9 ▲대구 112.5→111.5 ▲부산 137.5→134.9 등이다.

같은 달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도 상황은 비슷하다.

수도권은 121.9→120.9로, 서울은 122.9→121.4, 경기는 121.6→120.5로 집계됐고, 인천은 121.1→121.8로 나타났다. 지방은 116.4→117.5로 1.1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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