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10.7
‘하루 한 장 꾸러미’ 키트. (제공: 서울 동작구) ⓒ천지일보 2021.10.7

치매안심센터-대학생 봉사단 ‘치솔’

올해 ‘치매안심마을’ 상도3동 선정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 치매안심센터는 대학생 봉사단 ‘치솔’과 함께 비대면 치매관리 통합 솔루션 ‘하루 한 장 꾸러미’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칫솔 봉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치매환자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한 치매환자 인지 능력과 우울 증세를 통합 관리 프로그램이다.

앞서 센터와 봉사단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꾸러미를 전달하고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꾸러미는 ▲일력 활동지 ▲일회용 카메라 ▲인지 활동지 ▲지원 물품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일력 활동지는 환자가 일력을 보며 지남력(시간·장소·사람을 인식하는 능력)을 유지하고 일력 뒷면의 활동지를 작성해 인지 기능도 개선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치매 인식 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치매환자의 잊혀가는 일상의 기억을 일회용 카메라 사진으로 남겨 관내 카페 3곳에서 온라인 사진전을 개최해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구는 전했다.

상도3동 이음-자조모임 모습. (제공: 서울 동작구) ⓒ천지일보 2021.10.7
2021년도 치매안심마을 상도3동 ‘이음-자조모임’ 모습. (제공: 서울 동작구) ⓒ천지일보 2021.10.7

아울러 동작구치매안심센터는 상도3동을 올해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했다. 이 마을은 지난 8월부터 치매 환자 가족의 돌봄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이음-자조모임을 운영 중이다.

모임에서는 치매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주 1회 치매의 이해, 치매 환자 돌봄 교육, 공예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자조모임을 통해 치매환자 가족이 거주하는 마을 내 지역주민들의 치매 인식 개선에 도움에 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이 모임 참여자들이 치매환자를 돌볼 때의 어려움과 당시 느꼈던 감정에 대해, 소통‧공감했다고 전했다. 모임 참가자는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진 지가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면서 “덕분에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돼 추후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협업 소감을 밝혔다.

이외 센터는 만 60세 이상 동작구민의 치매조기검진, 치매예방 및 인지강화 프로그램, 치매환자 기억키움학교, 치매가족교육, 치매검사비 및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자세한 관련 문의는 동작구치매안심센터(☎02-598-6088)로 하면 된다.

박성희 건강관리과장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사업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고령 사회에서 치매관리는 치매환자와 그 가족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인 만큼 이를 반영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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