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1-2022 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넣고 특유의 카메라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손흥민이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1-2022 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넣고 특유의 카메라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EPL 3라운드 왓포드전 1-0 승리

절묘한 프리킥으로 결승골 기록

EPL 7시즌 뛰며 첫 프리킥 득점

“한 팀서 200경기 출전, 자랑”

팀은 3연승 무실점으로 선두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본인은 EPL 2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손흥민으로선 최고의 하루였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1-2022 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베르흐베인이 얻어낸 프리킥을 처리할 기회를 잡았다. 약간 거리가 있었으나, 손흥민은 골문 가까이 공을 올렸다. 손흥민이 찬 공은 골키퍼 바로 앞에서 한번 튀었고, 골키퍼는 공의변화를 예측하지 못했다. 결국 공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고, 이게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이 됐다.

이 경기는 손흥민이 EPL에서 200경기째 출전하는 기념비적인 자리였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 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7번째 시즌을 소화하는 중이다. 아시아 선수의 EPL 200경기는 손흥민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자축포를 터트리며 이날을 기념했다.

경기 뒤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EPL에서 뛰는 건 내 꿈이었다”며 “한 클럽에서 200경기에 출전한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사랑과 응원을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고 로리스(토트넘 주장이자 골키퍼)가 통산 300경기에 출전했다”며 “저에게 앞으로 더 많은 일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더 많은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EPL에서 7시즌째 뛰지만, 쉬운 적은 한 번도 없다. 경기를 즐겼다고 할 수 있었던 적이 없고 늘 싸워야 한다”며 “1-0승리가 팬들에게 아쉬울 수 있지만, 오늘도 승점 3점을 따낼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골에 대해선 “박스 안에 달려들 선수를 위해 잘 넣어주는 게 목표였다. 왜 아무도 터치하지 않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며 “골을 넣어 기쁘다. 최고의 골은 아니지만 득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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