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60kg급 예선 8강 대한민국 김원진 대 카자흐스탄 옐도스 스메토프의 경기에서 김원진이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4일 오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60kg급 예선 8강 대한민국 김원진 대 카자흐스탄 옐도스 스메토프의 경기에서 김원진이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남자 유도 60kg급 김원진(29, 안산시청)이 끝내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4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60kg급 동메달 결정전에 오른 김원진은 프랑스 루카 맥헤이제와 연장전을 벌이며 혈전을 펼쳤으나 끝내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했다.

앞서 김원진은 1라운드에서 브라질 디카바타케를 밭다리 한판으로 제압했으나 2라운드에서 카자흐스탄 스메토트에게 절반 두 개를 내줬다. 이어 열린 패자부활전에서 조지아 치흐비미아니 선수와 경기 4분, 연장전 4분 동안 밀어붙여 엎어치기 한판으로 이겼다.

김원진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전까지 진행, 맥헤이제의 메치기 이후 굳히기 공격으로 몇 차례 위기를 겪으며 선제공격을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도가 누적되며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거나 반칙성 플레이를 할 경우 심판은 지도를 내리고, 지도 3개가 쌓이면 반칙패를 기록한다.

김원진은 지난 1월 출전한 2021 국제유도연맹(IJF) 도하 마스터스에서 금메달 획득 직후 부친상 소식을 접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메달을 아버지 영전에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으나 결국 메달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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