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들 술집 모임 후 확진
누적 확진자 213명으로 불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수도권 영어학원 집단감염 사례에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9명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경기지역 영어학원 관련 집단발생 사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포구에 있는 주점도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델타 변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 수도권 영어학원 6곳과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누적 확진자가 213명으로 불어났다.
방대본은 영어학원 강사 6명이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진 이후 감염증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람이 9명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외국인 강사를 특정해서 변이를 분석하지는 않았다. 무작위로 일부를 추출해 분석했다”면서 “영어학원과 관련해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집단의 확진자들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168명이던 국내 델타 변이 관련 확진자 숫자가 381명으로 2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마포구 홍대 주변 음식점 8곳(라밤바·젠바·도깨비클럽·FF클럽·어썸·서울펍·코너펍·마콘도bar)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공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역대 가장 전염력이 높다”며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영국 하루 신규 확진자 2만명, 이스라엘 천명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도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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