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11月 집단면역 기대감 올라

고3, 19일부터 화이자 접종

55~59세, 26일부터 맞기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55세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접종이 60세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반면 하반기엔 일반국민으로까지 확대되며 접종 기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1차 접종 대상은 대폭 늘어 총 630만 7000명이 접종할 예정이다. 해당 인원에 대한 원활한 접종이 진행되면 백신 1차 접종 완료자는 내달 중 누적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시행계획에 따르면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64만명에 대해 오는 19일부터 학교별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고3 이외의 대입 수험생 약 15만명은 7월 중 명단을 확보하고 8월 중에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유치원, 초·중학교 교직원 등을 포함해 아동·복지·돌봄시설 종사자 등 112만여명에 대해서는 오는 2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사전예약은 14일부터 17일까지다.

50대 연령층에 대해선 오는 12일 55~59세부터 시작해 50~54세 순으로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접종은 55~59세는 26일부터, 50~54세는 8월 9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0~64세 연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7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백신 접종실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0~64세 연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7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백신 접종실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7

◆6월 대상 미접종자도 접종

앞서 당국은 지난달 접종 대상자 중 미접종자에 대해선 6월말까지 예약을 추진했다. 이들에 대해선 5일~17일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지난 5월~6월 60~74세 연령층 사전예약자 중 당시 건강상태 등으로 예약이 취소되거나 접종이 연기 처리된 미접종자 약 10만명에 대해서도 26일부터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12일부터이며, 기존에 예약된 정보를 통해 문자로 예약 안내를 실시한다.

◆입영 장병, 화이자 백신으로

군부대 내 감염 예방 및 감염으로 인한 국방의 공백 방지를 위해 입영 장병에 대해서도 입대하기 전 예방접종을 12일부터 실시한다.

7월~9월 중에 입영 예정자 중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등 약 7만명에 대해선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접종한다. 대상자는 보건소에서 입영통지서 등을 제시하고 대상자 확인 등록 후에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일정을 예약해 접종을 진행할 수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대규모 사업체 자체접종 진행

철강·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체 중에 상시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도 종사자 접종 편의와 접근성을 도모하기 위해 부속 의원을 통한 자체접종을 실시한다.

자체접종이 가능한 부속 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장 중에서 희망하는 사업장 44개소, 39만명에 대해선 사업장 내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7월말부터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자체 자율접종도 병행

보건당국은 지자체의 특성과 방역상황을 고려해 접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적기에 접종해 고위험군을 포함한 코로나19 전파 차단 및 방역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7월말 또는 8월초부터 지자체 자율접종도 시작한다.

지자체는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지침을 참고해 시·도별로 배정된 물량 범위 내에서 자체 계획을 수립해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다. 지자체별로 계획이 수립되면 보건소·예방접종센터 또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지자체별 특성을 감안하고 방역상황을 고려해 시·도가 접종계획을 수립하면 행정안전부가 수시로 점검·평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7월 신규 1차 계획. ⓒ천지일보 2021.7.3
코로나19 백신 접종 7월 신규 1차 계획. ⓒ천지일보 20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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