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0’에서 관람객들이 LG화학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0’에서 관람객들이 LG화학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1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화학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 하기 위한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총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해 유통되는 국제 채권으로 발행대금의 용도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의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투자에 한정된 채권이다. 이번 그린본드는 달러(USD)로 발행되며 5년 만기 5억 달러와 10년 만기 5억 달러 등 총 2개의 채권으로 구성됐다.

LG화학이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은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관련 소재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친환경 플라스틱, 전지소재 등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미래 가치를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ESG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질적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19년 전 세계 화학기업 최초로 15.6억달러(1.8조원)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 2월 8200억원의 원화 ESG 채권을 발행하는 등 국내 일반기업 중 최대 규모의 외화·원화 ESG 채권 발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 이번 10억 달러(1.1조원) 그린본드 발행으로 누적으로도 국내 일반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약 3조 7000억원의 글로벌 ESG 채권 발행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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