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진전 ‘약속’ 포스터.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2021.6.28
미술·사진전 ‘약속’ 포스터.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2021.6.28

평양대 교수 작품 공개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남북 합의 이행을 염원하는 남북 미술·사진전 ‘약속’이 오는 7월 18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린다.

수원시와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6.15 남북공동선언, 10.4 선언,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의 약속과 우정을 담은 전시회다.

박계리 국립통일교육원 교수가 총괄 기획한 전시회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 우정, 약속 아카이브, 먼저 온 미래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남북 미술가 23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북측 평양미술대학교 교수들의 작품 10점도 공개된다.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에서는 백두산과 천지를 그린 강훈영·정현일·박동걸 평양미술대학교 교수의 작품과 한라산과 백록담 등을 그린 남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우정’은 뮤지션 최고은이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활용해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노래를 만든 프로젝트 ‘우정의 정원으로’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이부록 작가가 작업한 ‘약속 아카이브’는 6.15 남북공동선언, 10.4 선언,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과 관련된 자료·사진·영상 등을 디지털화했다.

‘먼저 온 미래’에서는 남북이 함께하는 한반도 공동체의 모습을 제안한다. 북녘으로 여행을 떠나는 가상의 상황을 설치예술과 회화로 표현한 ‘산맥을 따라’, 남북 경제공동체의 새로운 시작을 염원하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제작한 상품으로 만든 ‘샹들리에’ 등을 볼 수 있다.

즉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부스, 가야금과 하프로 곡을 연주하는 2채널 영상작품도 마련됐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시작되는 ‘약속’은 전국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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