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이건희 미술관’ 조감도.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2021.6.21
수원시 ‘이건희 미술관’ 조감도.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2021.6.21

문화적 시너지 효과 근거 제시

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 가까워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이건희 미술관 수원 건립’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건립 장소는 이목동 일원을 제안했다.

수원시가 제안한 건립 장소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묘역이 근처에 있으며, 인천공항에서 40분 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또 영동고속도로 등 6개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며, 여기에 GTX-C노선이 개통되는 등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뿐만 아니라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되면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과 함께 ‘삼성가 미술관 삼각 축’을 형성하게 되고,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 중 화성성역의궤, 원행을묘정리의궤 등은 수원화성과 관련돼 있어 문화적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은 수혜자 중심의 문화기반시설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탁월한 접근성을 갖춘 도시”라며 “삼성과 인연이 깊은 수원시민들은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한 열망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조의 개혁 정신으로 만든 도시인 수원은 고 이건희 회장의 혁신경영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며 “유족의 뜻을 살리고 예우를 갖춰 이건희 미술관을 수원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향후 문화체육관광부의 방침과 행정적 절차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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