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6.25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6.25

활동지원사 감염 예방

장애인돌봄 공백 방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마스크와 전신보호세트 등 방역물품을 25개 자치구와 168개 활동지원기관을 통해 장애인활동지원사에게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에도 건강 취약계층이자 고위험군 장애인을 직접 돌보는 활동 지원사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가 누구보다 중요하다. 중증 장애인이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되면 보호자나 대체 활동 지원사의 24시간 활동 지원 서비스를 받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에서 일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 약 2만명 전원에게 1인당 80매씩 총 160만장의 마스크를 내달까지 배부할 계획이다.

또 이용인원이 50명 이상인 129개 활동지원기관에는 전신보호복, 안면보호구, 라텍스장갑, 마스크로 이뤄진 전신보호세트를 총 3300개 배부해 필요시 활동지원사나 가족 등 장애인 돌봄서비스 제공자에게 신속히 지원한다.

장애인 활동지원사는 신체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개인 위생관리, 신체기능유지·증진, 식사도움을 돕고 청소 및 주변 정돈, 세탁, 취사 등 가사활동 지원, 등하교 및 출퇴근, 외출 시 동행하는 등 일상·사회활동 지원을 돕는다.

시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와 관련해 34명의 활동지원사와 장애인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됐고 117명의 자가 격리자가 발생했다.

특히 독거·중증장애인이 자가격리되면 대체 활동지원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럴 경우 시는 보호자 또는 대체 활동지원사의 24시간 활동지원서비스를 격리기간에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까지는 건강취약계층인 장애인의 감염 위험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장애인 돌봄 공백 방지와 장애인·활동지원사의 감염예방을 위해 방역물품 수급과 생활방역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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