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홍보 사진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5.24
탄소중립 홍보 사진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5.24

시민기획단 꾸려 의견수렴

“그린 스마트 도시 이룰 것“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내년 3월까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변화대응계획’을 수립한다고 3일 밝혔다.

기후변화대응계획은 탄소중립 도시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맞춤형 추진전략으로 부산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과 기후변화적응 정책을 포괄해 수립한다.

시는 지난해 9월 기후위기비상 선언식을 통해 기후위기 상황 극복을 결의한 바 있다. 이어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해 ▲친환경 차 보급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확충 ▲공공건물 그린 리모델링 ▲폐기물자원 에너지화 등 비산업 부문에 대한 다각적인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펼쳐왔다.

이번 계획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건물, 수송, 폐기물 등의 비산업 부문이 포함된다. 아울러 산업, 발전 부문과 산림, 습지 등의 흡수원까지 전 부문에 대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과 기후변화 적응대책의 기본방향이 포함될 계획이다.

용역 착수보고회는 오는 4일 오전 10시부터 전문가와 담당 부서, 용역수행 기관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줌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추진 경과와 계획 보고에 이어 질의응답, 전문가 토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계획수립 과정에서는 시민계획단을 구성해 여러 차례 시민 참여회와 공청회를 여는 등 기후변화대응계획에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수렴하게 된다.

앞서 시는 오는 2023년에 개최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국내 유치전에 동참하면서 탄소중립 추진 의지를 보였다. 이번 용역과 COP28 부산 유치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달 열린 지방정부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식에 참여해 지역 중심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며 “탄소중립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도심 속 그린인프라 구축 등 시민참여를 통한 탄소중립 전환도시를 조성하고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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