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같은 시간보다 162명 폭증
수도권 445명, 비수도권 198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신규확진자가 폭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64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81명보다 162명이 많다.
신규 확진자 643명 가운데 수도권이 445명(69.2%), 비수도권이 198명(30.8%)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236명, 경기 187명, 울산 46명, 경남 31명, 부산 27명, 강원 26명, 인천 22명, 경북 21명, 대구 10명, 대전 9명, 전남 8명, 충북 7명, 전북 5명, 광주 4명, 충남 3명, 제주 1명이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8일 발표되는 확진자 수가 0시 기준으로 아직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신규 확진자 수는 지금보다 증가해 700명대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주일(5월 1~7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574명→52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577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73명에 달해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수준을 넘어섰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이날 병원, 다중이용시설 이용자들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서 6명이 확진됐고, 동작구 중앙대학교 병원 입원병동에서 4명이 발생했다. 울산 울주군에서는 한 목욕탕에서 11명이 집단 양성 판정을 받았고, 광주에서는 고등학교 13명, 유흥업소 6명 등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