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일본의 황금 연휴 '골든위크'가 시작되는 29일 도쿄 시부야 구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도쿄=AP/뉴시스]일본의 황금 연휴 '골든위크'가 시작되는 29일 도쿄 시부야 구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정부는 7일 도쿄도 등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발령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기한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한다.

주류 판매 금지, 백화점 및 영화관 임시 폐쇄 등의 제한 조치는 본래 오는 11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감염병 분야 전문가들의 승인을 거쳐 오는 19일부터 아이치현과 후쿠오카현을 긴급사태 지역에 추가하기로 한 결정을 확정하고 오후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기한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위크 연휴 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지난 4월 25일부터 오사카, 교토, 효고, 도쿄에 긴급사태가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에히메, 오키나와현을 포함한 긴급사태를 5월 말까지 확대하고 홋카이도, 기후, 미에현을 추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감소한 미야기는 제외한다.

식당과 술집에서는 술이나 노래방 서비스 제공이 금지됐으며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최고 30만엔의 벌금을 부과하고 오후 8시까지 문을 닫도록 했다. 대중교통 서비스가 축소되고 기업체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장려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6일 4375명의 신규 감염자가 보고됐으며 7일에도 4천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골든위크(4.29~5.5)였던 3차 긴급사태 발령 기간 지역의 인파는 1차 긴급사태가 발령됐던 작년 골든위크 때와 비교해 거의 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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