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5일(현지시간) 미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EUA)에 적합하다고 밝혔다(출처: 뉴시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5일(현지시간) 미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EUA)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몇 달 동안 새로운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CEO는 6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려스러운 새 변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남반구가 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면서 향후 6개월 동안 더 많은 변이가 발생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백신 부스터 샷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신 부스터 샷’은 모더나 자사 개발 백신으로, 효능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을 뜻한다.

모더나는 전날 자원봉사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 결과 부스터샷을 추가로 접종하면 1∼2차 백신 접종만 마친 사람보다 거의 2배 많은 중화항체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은 예비 임상시험 결과다.

또한 자사 백신이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96%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이날 발표했다. 300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안전상의 우려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부스터 샷의 부작용은 피로, 두통, 근육통 등 기존 백신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작년 말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모더나는 이달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정식사용 승인을 위한 성인 대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도 남아공과 브라질 변종에 대응하는 백신을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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