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중증의심사례 57건 중 2건 인정

아나필락시스 173건 중 30건 인정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사망사례 67건 중 2건은 심의 보류되고 나머지 65건은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4월 30일까지 총 10차례의 심의를 시행했다”며 “심의했던 사망 사례 중 2건은 부검 결과 확인 후 재심의하기로 했고, 나머지 65건의 사례들은 모두 고령, 기저질환, 전신적인 상태에서 기인한 사인으로 가능성이 높아 최종적으로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반장은 그동안에 10차례의 회의에 있었던 124건의 신고 사례 중 사망 67건, 중증 57건에 대한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피해조사반은 기저질환 및 접종 후 사망까지의 임상경과에 대한 의무기록, 국내외 문헌보고 등을 종합해 인과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사망사례 67건의 평균 연령은 75.9세였고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 후 사망까지의 소요 시간은 평균 4.5일이었다.

사망사례들의 추정 사인은 패혈증(14건), 심근경색(11건), 뇌출혈 질환(8건), 폐렴(6건), 기타질환(28건) 순이었다. 또한 현재 부검 진행 중(국립과학수사연구원)인 17건은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 후 재평가하기로 했다.

중증사례는 57건으로 평균 연령은 62.8세(범위 22~94세)였다. 기저질환이 있는 비율은 80.7%였고,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 소요시간은 평균 3.6일(범위 0.1일~26.6일)이었다. 중증사례 중 이상반응과 백신접종 간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총 2건으로 뇌정맥동혈전증 진단받은 1건과 발열 및 경련이 동반된 1건이었다.

중증사례 중 53건은 기저질환, 전신적인 상태, 유병률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한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2건은 심의를 보류했으며 각각 급성파종성뇌척수염이 의심되는 건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폐렴·심부전이 동반된 것으로 의심되는 건이었다.

피해조사반은 예방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의심증상이 발생하고 폐렴, 심부전이 발생된 사례 1건과 예방접종 후 신경학적 증상으로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 의심되는 1건에 대해서는 조속히 자료를 보완해 심의를 다시 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나필락시스로 신고된 의심 사례 173건 중 사례 평가 및 심의를 통해 30건의 사례가 아나필락시스로 평가됐다.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의 시간은 15분 이내가 63.3%로 가장 많았고, 83.3%에서는 1시간 이내에 발생했으며, 아나필락시스 발생 후 사망 사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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