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접종완료자, 요양병원·시설 접족면회 허용”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요양병원·시설에서 가족을 대면해서 면회할 수 있도록 허용할 전망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29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앞으로도 백신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을 위한 일상회복 조치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제한된 조건에서 접촉 면회 또한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전날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해외입국하는 경우와 확진자 밀접 접촉한 경우라도 2주간의 자가격리 면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접종을 마친 뒤 2주간의 면역형성 기간이 지난 접종자는 증상이 없거나 ‘음성’ 확인만 되면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선제검사를 제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요양병원·시설에서의 선제검사를 줄여주는 방안이 검토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접종 완료자에게 적용할 완화된 방역수칙을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