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 최고 28도...더위 식히는 의료진[서울=뉴시스] 낮 기온이 최고 28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낮 기온 최고 28도...더위 식히는 의료진[서울=뉴시스] 낮 기온이 최고 28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광진구‧관악구·동대문구… 직장‧교회서 집단감염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227명이 나왔다. 전날(27일) 259명보다 32명 적은 규모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7명이 늘어 누적 3만 7610명이다. 2834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3만 4328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하루 동안 2명이 추가돼 총 447명이 됐다. 사망자는 동작구와 강서구 구민이다.

평일 대비 검사건수가 대폭 줄어드는 ‘주말‧휴일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것이다. 확진자 수는 보통 주말과 주 초반에는 비교적 적다가 주 중반부터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달 7일 244명으로 치솟은 뒤 23일까지 주중 200명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1주일(4.22~28)간은 일평균 198명꼴로 나왔다. 일별로는 204명→253명→175명→154명→116명→257명→22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2명을 제외한 225명은 지역 감염 곧 국내 감염이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강남구 소재 PC방에서 확진자 4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28일 확진자는 이용자 3명, 종사자 1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426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5명, 음성 313명, 나머비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출입자 관리, 개별 칸막이 설치, 표면소독 및 손 소독을 실시하였으나,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렵고 좌석 간 거리두기가 미흡했으며, 이용자들은 장시간 머물며 음식을 섭취하고 흡연실 등을 공동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대문구 종교시설에서는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이 시설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어났다. 광진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총 17명이다. 관악구 직장에서는 2명이 늘어 총 15명이 됐다. 성북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기타 집단감염 26명(총 1만3355명). 기타 확진자 접촉 105명(총 1만2238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2명(총 1833명), 감염경로 조사 중 68명(총 9048명) 등이 추가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서울시민 약 960만명 중 43만 8269명이 1차 접종해 4.6%를 시행하고, 27만 699명이 2차 접종해 0.3% 완료했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시행한 7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차 접종은 15만 9182명(25.3%)이고, 2차는 11만 665명(1.9%)이다. 노인시설의 입소자·이용자 및 종사자는 1차 접종은 1만 4202명(75.7%)이고, 2차는 2443명(13%)이다.

위탁의료기관에서 지난 19일부터 실시한 장애인·노인 돌봄종사자, 항공 승무원은 8만 5502명 중 4만 8736명(57.0%)이 접종받았다. 또 20일부터 시행한 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은 9960명(29.0%)이 접종을 받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사례는 28일 신규는 64건이고 누적 2248건으로, 접종자의 0.5%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8.3%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신규 확진자가 연일 200명 이상 발생하며 여전히 확산세가 높은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방역수칙은 일상에서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안전을 위해 환기가 불충분하고 거리두기가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은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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