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89명, 올해 첫 300명대… 검사수 감소 영향도(종합)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0명대로 떨어졌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9명 발생하면서 지난해 11월말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7만 2729명(해외유입 594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간(12~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517.5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389명 중 366명은 지역사회에서, 23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8명, 부산 9명, 대구 13명, 인천 13명, 광주 11명, 대전 2명, 울산 5명, 세종 2명, 경기 103명, 강원 14명, 충북 8명, 충남 11명, 전북 3명, 전남 4명, 경북 18명, 경남 20명, 제주 2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 기준 서울 성동구 거주·요양시설과 관련해 지난 14일 이후 격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해 종사자 2명, 입소자 6명(+4), 거주자 9명(+1), 가족 5명, 기타 2명이다.

서울 동대문구 사우나와 관련해선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경기 수원시 요양원 관련해서도 지난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이외에도 경기 성남시 과외교습실 관련 9명(누적 10명), 광주 광산구 요양병원 관련 12명(149명), 전남 영암군 사찰 관련 12명(25명), 경북 구미시 일가족2 관련 5명(18명), 부산 금정구 의료기관 관련 3명(21명), 부산 수영구 교회 관련 3명(31명) 등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발표된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2명, 유럽 2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13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1명이며, 외국인은 1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32명, 경기 105명, 인천 1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50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모든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5명이 발생해 누적 1264명(치명률 1.74%)이다. 위·중증 환자는 343명이다. 격리해제자는 470명 증가돼 누적 5만 8723명이 됐다. 격리치료 환자는 96명 감소돼 총 1만 2742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08만 7220건이며, 이중 485만 645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5만 8035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휴일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 5930건이다. 이는 직전일 2만 9020건보다 3090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0%(2만 5930명 중 389명)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