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두산重‧LS전선, 수주 이어져
지난달 28일 해양작업지원선 전문 건조업체인 STX OSV는 노르씨 그룹(Norsea Group AS)으로부터 해양작업지원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4000DWT급 해양작업지원선으로 인명구조, 화재에 대비한 소방기능 및 해상 원유 유출 시 방재 작업 등과 같은 다목적 기능을 갖췄다. STX OSV는 루마니아에 있는 조선소에서 선체 부분을 건조한 뒤, 노르웨이 브랏바그 조선소에서 후반 작업을 진행해 2012년 6월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해양작업지원선은 석유를 시추하는 플랫폼에 시추에 필요한 기자재, 식음료 등을 운송하는 선박이다.
다음날 두산중공업은 이스라엘 전력공사(IEC)로부터 3428억 원 규모의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라맛 호바브(Ramat Hovav) 등 이스라엘 중북부 지역에 있는 250MW급 천연가스발전소 3곳을 4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두산중공업은 배열회수보일러(HRSG) 3기와 증기터빈 3기를 2012년 말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에는 LS전선이 네덜란드 전력청이 발주한 95만 유로(약 15억 원)규모의 380kV급 초고압 케이블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380kV급으로는 국내 최초로, 유력 케이블 회사들의 텃밭인 유럽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을 제치고 수주한 데 그 의미가 있다. LS전선은 총 2.6km 길이의 초고압 케이블의 납품과 준공을 내년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트윙고(Twingo)변전소 구내에 설치하는 것으로, LS전선 측은 케이블의 납품‧설치‧준공 시험도 담당한다.

◆ 포스코, 광양에 연산 200만 톤 후판공장 준공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연산 200만 톤 규모의 후판공장을 준공하고 지난달 28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연간 500만 톤 후판 생산능력을 갖춘 포항제철소를 포함해 총 700만 톤 규모의 세계 최대 후판생산 철강회사가 됐다. 또한 이를 통해 조선 및 중공업, 강관 등 수요산업의 소재 부족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이 후판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조선용, 해양구조용, 에너지용 강재(API) 등에 쓰인다. 특히 세계 최대 폭인 5300㎜의 초광폭 후판을 생산‧공급하게 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과 초대구경 강관 생산 등 고객들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포스코는 기대했다.

◆ STX, 인도네시아 석탄 생산광구 인수
STX가 인도네시아 IAC사(社)로부터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낀탑 지역의 석탄광 지분 40%를 30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STX는 지분 인수 계약을 지난 2월 현지에서 진행했다며 인도네시아 투자청의 최종 승인을 받는 대로 지분 인수 절차를 완료하게 된다고 말했다. STX는 이번 인수를 통해 광산운영권은 물론 생산 물량 전체에 대한 판매권도 확보했다. 이로써 STX는 지금까지 투자한 10여 개 외국 광산 중에서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석탄을 상업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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