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 방역 관리 현황과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 방역 관리 현황과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정부 “국민·방역당국 함께 만든 성과”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진 환자가 크게 줄었다며 “국민이 방역당국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외국의 심각한 상황들에 견줘볼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국민이 방역당국과 함께 만들어낸 구체적인 성과”라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 지역사회의 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했던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국민들께서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점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치면서 순차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중순 평균 100여명에 달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차 고강도 거리두기 실천 기간(3월 22∼4월 5일) 이후 70여명으로 줄었다. 이후 2차 고강도 거리두기 실천기간(4월 6일∼19일)에는 다시 35.5명으로 낮아졌다.

김 총괄조정관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행된 4월 20일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9.1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6일부터 시행될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와 관련해 “일상생활과 사회경제활동을 보장하되, 국민 개개인과 우리 사회 모두가 스스로 방역을 책임지는 방역주체가 된다는 의미”라며 국민이 지속해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례가 없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만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며 “핵심 5대 수칙을 국민들이 잘 숙지하고 실천하실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과 국민의 제안사항을 수렴하는 소통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제시한 핵심 5대 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기 ▲사람과 사람사이는 두 팔 간격으로 충분한 간격 두기 ▲손을 자주 꼼꼼히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매일 2번 이상 환기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하기 ▲거리는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 하기 등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TF를 통해 추진상황을 계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며 “방역수칙을 일상에서 실천하기 위해선 현실에서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므로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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