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 방역 관리 현황과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 방역 관리 현황과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국민·사회 모두 방역에 책임지는 방역주체”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 날인 오는 5일 어린이날 앞두고 거리두기를 준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새로운 사회규범과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생활방역은 사회경제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되, 결국 국민 개개인과 우리 사회 모두가 스스로 방역에 책임을 지는 방역주체가 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의 실망이 무척 크겠으나, 보드게임이나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가족 간 유대를 키우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평소와 같이 야외식당 등에서 여럿이 모여 어린이날을 축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어린이들에게 놀이공원이나 행사장과 같은 다수의 사람이 모인 장소에 방문할 경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밀폐된 공간 피하기 등의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어린이 여러분들도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힘을 모아서 안전한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황금연휴 마지막 날까지 개인위생수칙과 방역에 힘써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차관은 연휴의 마지막까지 기침 예절과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지자체와 시설의 방역에 대한 안내와 지도에 적극적으로 이행해 줄 것을 부탁하며 “여행 후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몸이 좋지 않을 시 외출은 하지 않으며 반드시 혼자서 집에서 쉬면서 경과를 관찰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으로 관리 가능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차관은 지난 총선과 부활절 등 생활방역을 실천한 사례를 언급하며 “앞으로의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가 합심해서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은 코로나19를 막아내면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영위해 나가는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황금연휴 나흘째인 3일 오후 서울대공원이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가 그 동안 시행해왔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천지일보 2020.5.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황금연휴 나흘째인 3일 오후 서울대공원이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가 그 동안 시행해왔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천지일보 20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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