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서효심 기자] 알록달록 열두 가지 색의 치마저고리가 봄을 알리는 듯 화려합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창립34주년 기념예배가 서울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건데요.

12지파를 의미하는 12보석의 화려한 색의 한복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올해는 신천지가 창립된 지 34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설교 말씀을 통해 시작은 미약했지만 결과는 큰 것이라며 성경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만희 | 신천지예수교 총회장)
“우리가 시작했을 때는 너무 미약했습니다. 그러함에도 하나님은 우리 심령을 다시 창조하시고 이 일을 이끌어왔습니다. 이 세상이 모르는 것을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님 통해 알게 됐습니다. 하나님은 약속 한 것을 이루는 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약속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이 약속한 그것을 보고 믿는 것이 우리의 일이었습니다. 해서 우리는 신천기 34주년에 이르는 오늘까지 하나님의 일을 해온 것입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 하나님이 이루시고 보여주시고 또 알려주시는 대로 우리는 걸어왔고 일해온 것이죠. 아마 그 같은 하나님의 결심, 하나님의 작전, 하나님의 창조의 일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1984년 3월 14일 창립된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산과 들로 다니며 예배를 드렸던 34년의 세월이 아련하기만 합니다.

불과 몇 사람이 모여 시작했던 처음과는 달리 지금은 시온기독교선교센터를 통한 무료신학 교육으로 전세계 성도수가 20만 여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3천명으로 구성된 연합찬양대의 기념 찬가가 귓가를 사로잡는데요.

체육관을 빼곡히 채운 2만여명의 참석자들은 큰 함성과 박수갈채로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박하서(26세) | 서울시 동대문구)
“오늘 행사 통해서 신천지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연혁과 영상들을 다 봤는데 정말 오랜 기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마지막 역사에 한 명으로서 참여하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광주시 신안동)
“성경대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역사 안에 저도 이렇게 들어왔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벅차고 34주년 행사 현장에도 있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동스럽고요. 시작은 미약했지만 이렇게 창대한 역사를 펼쳐진 게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가능한 것 같고 또 이렇게 말씀을 따라 모인 사람들이 이렇게 힘이 되어서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매년 신천지로 입교하는 성도 수만 2~3만 여명.

이러한 급성장에 신천지 관계자는 기성교회의 경계가 날로 커져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최근 개종을 강요받다 숨진 신천지 성도 故구지인 양이 죽임을 당한 가운데, 신천지의 입장과 이에 따른 정부의 대책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서효심 기자, 촬영: 김미라, 서효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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